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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특검 수사 막마지, 출근하는 조준웅 특검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삼성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가 8일 오전 한남동 특검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9일부터 보름간 3차 수사시한 연장에 들어가는 '삼성특검'은 최종 수사시한인 23일 이전에 105일간의 수사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 utzza@yna.co.kr |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안희 이한승 기자 =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4일 비자금 등 일부 의혹에 연루된 임직원 몇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비자금을 조성ㆍ관리한 것으로 드러난 일부 계열사의 재무 담당자와 책임자 등이 영장청구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정석 특검보는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과 관련, "지금은 없다. 다만 영장 문제에 대해서는 뭐라고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해 영장 청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다른 관계자는 "수사결과 발표 이전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사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속 피의사건의 경우 구속기간 내에 수사를 마무리해야 하는 만큼 특검팀이 비자금ㆍ경영권 불법승계ㆍ로비 가운데 어떤 의혹과 관계자에 대해 영장을 청구하느냐가 특검팀의 수사 의지와 대강의 결론을 점쳐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특검팀 안팎에서는 불기소 처분키로 가닥이 잡힌 로비 의혹이나 그룹 최고위층이 연관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의 경우 핵심 관계자들에 대해 `구속 조사가 필요한 의혹이 있다'며 영장을 청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 비자금 의혹에서 영장이 청구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다.
특검팀은 이날 소환자 없이 마무리 조사에 주력하는 한편 금감원에 의뢰한 차명계좌 700개 등 1천300여개 차명계좌를 대상으로 개설ㆍ관리 주체와 비자금의 존재 여부를 면밀히 검토 중이다.
또 이건희 회장의 소유로 드러난 일부 차명재산이 선대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상속재산이라는 삼성측 주장과 관련,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을 포함해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할 경우 포탈세액 산정을 위해 막바지 수치 계산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윤 특검보는 특검에서 수사를 완료하지 못하거나 기소 여부를 결정하지 못해 검찰로 사건을 인계하게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특검법상 수사 범위 안에 있는 것은 우리가 종결짓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해 핵심 의혹은 결론을 낼 방침임을 내비쳤다.
그는 수사발표 시기에 대해 "오늘, 내일 정도가 지나면 방향이 잡힐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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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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