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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짝퉁학력 최수종, 거짓말 그만하라!

이경희330 2007. 8. 23. 00:10
사채 광고에 출연해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탤런트 최수종(45)이 학력 위조 파문으로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2007-08-22 오후 3:52:00] 조회 | 871   추천 | 4 


사채 광고에 출연해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탤런트 최수종(45)이 학력 위조 파문으로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최수종은 네이버를 위시한 주요 포털 사이트와 자신의 홈페이지에 최종학력을 `한국외국어대 무역학과 학사`로 기재해 왔다. 그러나 81학번으로 알려졌던 최수종은 외대 졸업은 물론 입학 전산기록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 최수종 "매니저 착각 때문, 대꾸할 가치 조차 없다"


학력위조 논란이 불거지자 소속사측은 급히 수습에 나섰다. 최수종의 소속사 소프트랜드는 22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외대에 합격을 했으나 집안 사정으로 등록을 못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한국외국어대학교 무역학과에 지원해 합격했으나 집안 사정으로 인해 등록을 하지 못했고,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콜로라도에 있는 포트모건 컬리지를 1년 정도 다녔을 무렵에는 부친상을 당해 귀국하는 바람에 학교를 더 이상 다니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거짓 학력이 유포된 것은 매니저의 실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최수종 측은 "연기자 데뷔 초기 친척 중 한 분이 매니저 일을 맡았었는데 당시 광고대행사에 최수종의 프로필을 작성, 배포하는 과정에서 한국외대에 지원한 사실을 어렴풋이 알고 확인절차 없이 학력 란에 한국외국어대학교 무역학과로 적시한 것이 발단의 계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최수종 측은 "지금까지 학력을 팔아 먹거나 학력 프리미엄을 얻어 본 적이 없다"면서 "더욱이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했다는 내용을 기재하거나 말 한 적이 없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은 것이 최대 실수였다고 생각한다"고


끝으로 소속사는 "당초 최수종은 이번 논란에 대해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고 생각했으나 잘못된 사실은 바로 알려야 되겠다는 마음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다"면서 "이제 더 이상 논란의 대상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속속 드러나는 최수종의 거짓말

 

최수종 측은 이번 학력 위조 사건이 매니저의 실수와 포털 사이트에 대한 소극적 모니터링 때문에 비롯됐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소속사에서 운영하는 최수종 공식홈페이지(http://sujong.softland.co.kr)에도 최수종의 학력이 `한국외국어대학교 무역학 전공`이라고 명시 돼 있는 것.


비록 한국어 버젼으로는 나와 있지 않지만 최수종의 일어 중국어 영어 프로필을 보면 `韓国外国語大学 貿易学科`, `韩国外国语大学贸易学专业`, `Department of Trade, Hankuk Univ. of Foreign Students` (한국외국어대학교 무역학과 전공)이라고 버젓이 소개 돼 있다.



그나마 학력이 나와있지 않은 한국어 프로필 역시도 논란이 불거지자 부랴부랴 수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바꾸기 전에는 `학력-한국외국어 대학교 무역학과`라고 기재돼 있었지만 바뀐 후 프로필에는 학력란이 아예 통째로 빠져있다.


네티즌의 제보로 밝혀진 이 같은 사실은 매니저 한 명의 실수로 잘못 개재됐다는 최수종측의 주장과 상반되는 것이다. 또 `포털 사이트 측에서 잘못 알고 기재한 것이지 자신들이 기재한 적은 없다`는 주장과도 엇갈린다.



▲ 바뀌기 전(아래)과 바뀐 후(위)의 홈페이지 캡쳐


최수종, 2000년에는 `올해의 외대방송인상` 수상자로 선정


최수종은 또 지난 2000년 1월 28일 한국외국어대 졸업생에게만 수여하는 `올해의 외대방송인상`의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당시 최수종은 가수 유열과 KBS아나운서 신윤주와 함께 `올해의 외대방송인상` 수상자에 명단을 올렸다.


그렇다면 입학은 하지 않았지만 합격한 것은 사실일? 이에 대해 외대측은 "최수종과 관련된 어떤 학적도 남아있지 않다. 전산상 누락 가능성을 생각해 수작업을 했지만 이 역시도 찾을 수 없었다. 전형 관계 서류 의무 보관 기간이 4년이라 최수종씨가 합격했다고 하는 1981년의 기록은 학교에 남아있지 않다"고 밝혔다.



외대 동문회 홈페이지에서는 이미 "최수종 동문"



● 네티즌, "학력 속였으면 됐지 국민을 또 속이려 드느냐"

 

포털 사이트의 관련 기사 댓글란에는 최수종을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아이디가 `rhkdqhr567`인 네티즌은 "그냥 인정하고 자숙하지 뭔 변명이냐. 졸업 못했다고 뒤져보니 입학도 안 했다. 이런 상황에 연기하면 잘 할 수 있을까. 본인도 괴로울 테지만 자녀들한테도 그런 식으로 변명할 거냐. 부끄러운 줄 알라"고 말했다.


`idisjcs`는 "합격은 했는데 가정형편상 등록 못했다더니 미국의 대학은 어떻게 간거냐. 미국서 유학 생활하는 게 외대 다니는 거 보다 돈이 적게 드는 줄 몰랐다. 최수종의 말은 설득력이 전무하다"고 말했다. `asdfdsaz`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군대면제+학력위조+사채광고+장애인석무시"라며 "4관왕에 빛나는 최수종"이라고 비꼬았다.


`csmin1`는 "최수종씨는 거짓말 않하고 잘못 인정할 줄 알았는데 실망"이라며 "인터넷이 나오기 전부터 각종 잡지나 신문에서 한국외대졸이라고 나왔는데 이제 와서 인터넷 핑계를 대다니 파렴치하다"고 말했다.


이 네티즌은 이어 "최수종하면 한국외대가 떠오를 정도로 대뷔 때부터 한국외대란 프로필을 많이 접했었는데 20년이 지나 인터넷 핑계를 대다니 어이가 없다"곰 말했다.


`hoyawa`라는 네티즌은 "공인은 솔직해야 한다. 잘못할 수도 있지만 잘못을 묵인하는 것은 안 되는 일이다. 최수종씨를 외대 졸업생이라고 보도한 수많은 기사가 나왔는데 모두 안 본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한편, `zanchiy`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말이 안 된다"면서 다음과 의혹을 제기했다.


『의문점1) 한국외국어대학교 합격했는데 가정형편상 등록하지 못했다 ...근데 과연 진짜로 최수종 집안이 가난할까 ? 최수종 누나 남편이 80년대 최고 인기가수 조하문이다. 가난한 집 딸이 그 당시 최고 인기가수와 결혼한다. 뭐 대단한 신데렐라 이야기다. 한대 조하문 집안 또한 가난할까? 이효리 졸업한 고등학교 즉 서문여고 재단 이사장이 조하문 아버지다. 서문여고 교장이 조하문 형이다. 빵빵하다. 그런데 처남 최수종이 과연 가정 형편상 대학 동록금도 내지 못했을까?

의문점2) 최수종이 계속 번복한 콜러라도 주립대는 아예 최수종과는 무관하며 최수종이 주장한 포튼모건 칼리지는 애초에 없다. 콜로라도 주에 있는 건 포트 커뮤니트 칼리지다. 이건 소위 전문대보다 한 단계 더 낮은 어학원 수준의 학교다. 자기가 다닌 학교 이름도 제대로 몰랐을까. 아니면 고의였을까?

의문점3) 포털 싸이트와 매니저 잘못이라고 하는데 본인 홈피에 (몰론 지금은 삭제했다) 버젓이 한국외국어대학교 라고 써져 있었다. 그러고도 본인 책임이 없다는 것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