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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원더걸스, 미국판 한류의 시작인가?

이경희330 2008. 4. 11. 23:40

“아름다운 비예요!”(It's Wonder Rain!)

최용일 논설위원,

 

 
▲ 아름다운 비(It's Wonder Rain)! - 미국 언론에 소개된 원더걸스와 비
9일(현지시간) 미국 서부지역 일간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의 온라인판 SFgate는 한국의 인기가수인 비와 원더걸스의 성공 신화를 대서특필하면서 이들을 성장시킨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의 성공스토리도 담았다. 특별히 원더걸스에 대해서는 “작은 연못에 담긴 큰 물고기”라고 극찬했다.

크로니클은 온라인 사이트에 ‘아시안 팝, 다음 정류장은 원더랜드(Asian Pop : Next Stop, Wonderland)’라는 제목으로, “아시아 가수 중 원더걸스가 가장 먼저 미국 시장 도전에 성공할 것”이라고 썼다.

‘텔미’ 열풍을 자세하게 언급한 뒤 중독적인 안무와 개별 멤버별로 다양한 팬층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을 인기요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순수한 팝사운드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언어의 장벽이 비교적 낮으며 미국의 로우틴 시장을 공략하기에 유리한 음악이라고 분석했다.

크로니클지는 원더걸스 외에도 가수 겸 배우 비를 소개하면서, 비와 원더걸스가 JYP엔터테인먼트의 가수 육성 시스템 하에 연습생으로서 교육을 받았던 것에 관심을 표했으며, 나아가 JYP가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민·지소울·임정희 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크로니클지는 박진영에 의해 발탁돼 한국 최고의 인기가수로 성장한 비와 원더걸스가 각각 4년과 7년 이상의 장기간에 걸쳐 보컬 트레이닝은 물론 학교, 생활, 언어 교육 등 해외진출까지 염두에 둔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것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JYP의 스타양성 시스템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한 크로니클지는 지난해 빌보드지에 실린 박진영에 대한 기사와 JYP미국지사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면서, 홍콩의 스타 코코 리, 일본의 우타다 히카루 등 아시아 톱스타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해 실패했던 것과는 달리 박진영을 비롯한 한국 음악인들이 미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보다 하루 전인 8일 미국 지상파TV NBC ‘투데이 쇼’(TODAY SHOW)에 출연한 인기 코미디언겸 토크쇼 진행자 스티븐 콜베르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실시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이하 ‘타임 100’) 온라인 투표에서 1위 달리는 비를 소개해 화제가 되었다.

콜베르는 진행자가 “올 해 ‘타임’이 실시하는 ‘타임 100’ 투표에 올랐다”고 말을 건네자, “3년 연속이다”라고 답했고, 이어 사회자가 “지난해에는 비에 뒤졌다”고 말하자 콜베르는 “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비는 한국의 팝스타”라고 소개했다.

이때 투데이쇼 화면에는 비의 사진이 등장했고, 콜베르는 다시 “저 친구를 좀 보라. 누가 투표자들을 비난하겠는가”라며 비를 칭찬했다. 콜베르는 이어 ‘비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고 묻자, 콜베르는 “춤으로 그를 이길 수 있다”며 지난해 자신이 등장했던 패러디 영상을 공개했다.

현재 그가 출연한 영화 ‘스피드레이스’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비에 대해 타임지와 크로니클지, NBC 등이 관심을 보인 것을 놓고 연예계에서는 미국판 한류의 서막을 알리는 청신호로 보고 있으며, 비와 원더걸스를 스타로 만들어낸 박진영표 한류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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