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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트니 또 구설수! 그녀가 미쳐가는 이유

이경희330 2008. 4. 14. 23:24
자살시도, 삭발, 파파라치와의 섹스 등 이상행동을 보여왔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이번엔 교통사고를 내 또다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자살시도, 삭발, 파파라치와의 섹스 등 이상행동을 보여왔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이번엔 교통사고를 내 또다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3일(현지시각) 외신들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3중 추돌사고를 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피어스는 11일 저녁 미국 LA 벤추라 고속도로에서 보디가드와 함께 드라이브 하던 중 앞차를 들이 받았고 이 와중에 3중 추돌이 일어났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은 "스피어스가 앞차를 들이 받았다"고 말했다. 때문에 현지 일부 언론에서는 "억눌린 스피어스의 분노가 고의 사고를 낸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이번 사고는 특히 두번 째 자살시도가 있은지 불과 두달 만에 벌어진 일이어서 또 다시 우려가 쏠리고 있다. 브리트니는 지난 2월 베버리힐즈 자택에서 자살을 시도했고 응급차에 의해 UCLA 종합 병원으로 이송됐다.


브리트니의 매니저인 샘 러프티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브리트니가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 있으며 곧 정신과 의사를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파파라치와 섹스.. 삭발.. 점점 미쳐가는 브리트니


브리트니는 정신질환 의혹이 제기될 정도로 이상행동을 잇따라 보여왔다. 그는 지난해 2월16일 캘리포니아의 한 미용실에서 정신 나간 듯 스스로 머리를 밀어버렸다.


브리트니의 삭발 사진이 공개되자 전세계 팬들은 경악했다. 미국 주간지 `피플`이 네티즌 100만명을 대상으로 벌인 `2007년 미국 연예계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 설문에서 `브리트니의 삭발`이 1위로 선정될 정도였다. 그러나 삭발은 서곡에 불과했다.


지난해 3월에는 자신의 삭발 머리에 `666`이라고 쓰고 "나는 적그리스도다!"라고 소리친 후 방 천장 조명에 침대 시트를 묶고 목을 맸다.


이어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브리트니는 자신을 쫓아다니던 파파라치 애드난 갈립과 섹스를 해 팬들을 경악케 만들었다. 최근에는 갈립과 세번째 결혼 의사를 밝혔다.


그녀는 또 두 아들 앞에서 "너희가 없으면 나는 죽을 수 밖에 없다"며 자살 협박을 하기도 했다. 지난 3일만 해도 자택에서 전 남편과 양육권 문제로 다투다 출동한 경찰에게 "당신들이 집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내가 죽은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자살 소동을 벌였다.


● 브리트니는 언론의 피해자, 팬이 그녀를 죽이고 있다


잇따른 브리트니의 극단적 행동은 언론과 파파라치의 괴롭힘에서 비롯됐다. 그녀가 파파라치와 사랑에 빠진 것을 `탈출 불가능의 대상에 굴복 후 애정을 갖게 되는 심리`로 보는 시각도 있을 정도다.


파파라치는 그녀의 사생활을 침해해가며 이슈가 될 만한 꼬투리를 잡았다. 집 앞 슈퍼를 가도 브리트니가 한 걸음 뗄 때마다 수많은 카메라 셔터가 눌러졌다. "제발 지나가게 해줘요"라고 애원해도 파파라치들은 그녀를 막아선 채 쉴새없이 셔터를 눌러댔다.


카메라는 그녀의 화장실에까지 들어왔고, 심지어 치마 속 노팬티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기도 했다. 혹시라도 그녀가 흥분해 돌출행동을 하면 그거야 말로 파파라치들이 바라는 바다. 지난해 브리트니가 삭발한 채 우산으로 파파라치의 차를 가격하는 사진은 특종이 됐다.



사진이 언론을 통해 혹은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면 언론들은 `개때`처럼 달려들어 브리트니를 흠집 냈다. 언론에게 그녀의 사생활은 안중에도 없었다. 오로지 그녀의 사진과 루머는 씹다 지겨워 지면 뱉어버리는 껌에 불과했다.


브리트니가 자살까지 할 정도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파파라치와 언론은 그녀를 내버려 둘 생각이 없다. 아직 단물이 나오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녀의 죽음조차 재미로 여기는 조짐도 보이고 있다. 얼마 전 등장한 사이트 `When is britney going to die?`(Whenisbritneygoingtodie.com)는 브리트니가 죽을 것 같은 날짜와 시간을 적으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준다.



● 네티즌, "자살이 아닌 아주 잔인한 타살이다"


브리트니의 자살 시도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연예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이디가 `hello486`인 네티즌은 "아름다운 천사였던 소녀에서 언론의 희생양으로 정신질환자까지 되어버린 브리트니를 미치게 한 것은 파파라치와 언론"이라며 "가장 많은 걸 가졌지만 가장 외로운 그녀... 항상 자신의 곁에 있는 건 작은 강아지 한 마리 뿐이다. 브리트니가 죽으면 그건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다. 아주 잔인한 타살..."이라고 말했다.


`y3ks`는 "그녀가 이렇게 무너지고 힘들어하는데도 돌출행동 이상한 행동 하나하나 할 때마다 승냥이떼처럼 달라 붙어 물어 뜯기만 하는 언론이 싫다"며 "정작 그녀에게 필요한 건 차분한 관심과 따뜻한 격려와 위로"라고 말했다.


`teratoma111`는 "언론과 파파라치 뿐 아니라 그녀를 좋아하는 팬마저도 그녀를 하나의 인형 정도로만 생각할 뿐 인간으로 보지 않는다"며 "그녀가 가진 고통은 고려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지금 그녀가 당해내야 할 심리적 불안감은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다"고 말했다.



▲ 최근 브리트니가 길가에 앉아 서럽게 우는 모습이 포착됐다.
브리트니와 그녀의 강아지 단 둘 뿐이었다.
그러나 파파라치가 달려들어 셔터를 눌러대자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한편, 정신과 전문의들은 브리트니에 대해 "미친 것 같다. 정말 자살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마티 브레너를 위시한 저명한 할리우드 정신과 전문의들은 "파파라치와 섹스를 하거나 갑작스러운 삭발, 화장실에 하루 수십 차례씩 드나드는 행동들이 정신착란의 심상치 않은 징조"라며 "그녀는 정말 자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마티 브레너는 "브리트니는 절실한 도움이 필요하다. 생명의 끈을 놓고 있는 느낌이다. 혼자서 심한 우울증과 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 부채질 / 길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