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중국 베이징 올림픽 엠블렘 탄생 비화를 패러디한 이미지가 인터넷 상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베이징 올림픽 엠블렘을 변형시키는 패러디 놀이가 한창이었던 지난해 초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이미지는 최근 중국 정부가 독립을 요구하는 티베트 시위대를 무력으로 진압해 대규모 유혈사태가 발생하자, 다시 네티즌들의 관심으로 급부상했다. 인터넷에 떠도는 '베이징 올림픽 엠블렘 탄생 비화'는 한 청년이 총살당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벽을 등지고 서 있던 청년이 쓰러지자 피범벅이 된 벽에는 베이징 올림픽의 엠블렘이 적나라하게 형상화된다. '춤추는 베이징(Dancing Beijing)'으로 명명된 이 엠블렘은 춤추는 사람의 모양과 중국 수도(북경)를 뜻하는 한자 '경(京)'을 동시에 표현한 것으로 서예 기법의 필치로 동양의 멋을 한껏 살렸다는 평가를 얻은 바 있다. 그러나 중국정부의 이번 티베트 시위 무력 진압 사건으로 이는 국내에서 '베이징 올림픽 엠블렘의 비밀?', '2008 베이징 올림픽 엠블렘의 실체' 등의 제목으로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옮겨지고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재미로 풍자한 이미지가 티베트에서 현실이 되어버렸다"며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 밖에도 '과거 우리나라의 3·1 운동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티베트 독립운동의 역사는 50년이 넘는다고 하던데, 사람이 죽어야만 관심을 보이는 세상이 더 무섭다',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이것으로 세상이 조금이나마 변화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해당 이미지를 담은 동영상이 'Olympic Gold for China - Beijing 2008', 'Beijing Olympics 2008 : China Olympic Games : NO'이라는 제목 등으로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youtube)에 이 공개돼 전 세계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티베트의 독립시위를 폭력 진압한 중국정부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수단으로 "베이징 올림픽의 개막식을 보이콧하자!"는 주장도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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