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와 <조선일보>가 공동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한반도 대운하 저지를 공약으로 앞세운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대운하 전도사'인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을 6.5%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돼 파란이 일고 있다.
16일 SBS <뉴스 8>에 따르면, 서울의 관심지역 17곳을 선정해 15일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는 8곳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가 1위를 놓고 오차 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7곳에서는 한나라당 후보, 1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앞섰다.
가장 파란이 일고 있는 지역은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은평을. 문 대표(43.6%)가 한나라당 실세로 불리는 이재오 의원(37.1%)에게 6.5%포인트 앞섰다.
4·9 총선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乙)에서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49.3%)이 통합민주당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37.4%)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1번지’ 종로에서는 한나라당 박진 의원(39.7%)이 민주당 손학규 대표(30.4%)에게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별 지지도는 한나라당 46.6% 대 민주당 17.6%로 한나라당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후보 평균 지지도는 한나라당 37.6% 대 민주당 30.9%로 조사돼 총선은 역시 인물선거임을 다시 한번 입증해주고 있다.
이번 조사는 각 선거구에서 500명 이상씩 총 888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됐으며,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각 선거구별로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다음은 서울 화제지역 선거구 후보 지지도(%).
종로 박진(한) 39.7 손학규(민) 30.4 동작을 정몽준(한) 49.3 정동영(민) 37.4 은평을 이재오(한) 37.1 문국현(창) 43.6 성동갑 최재천(민) 29.7 진수희(한) 31.7 광진을 추미애(민) 45.1 박명환(한) 25.8 동대문을 민병두 20.0(민) 홍준표(한) 48.5 중랑을 김덕규(민) 31.5 진성호(한) 27.7 도봉갑 김근태(민) 38.4 신지호(한) 31.1 도봉을 유인태(민) 34.4 김선동(한) 31.1 노원을 우원식(민) 30.1 권영진(한) 32.5 서대문갑 우상호(민) 28.1 이성헌(한) 40.4 마포갑 노웅래(민) 37.6 강승규(한) 31.9 양천갑 이제학(민) 9.5 원희룡(한) 56.6 강삼재(선) 9.8 강서갑 신기남(민) 27.7 구상찬(한) 43.7 구로갑 이인영(민) 35.4 이범래(한) 35.3 영등포갑 김영주(민) 24.0 전여옥(한) 42.3 이정미 8.8(노) 동작갑 전병헌(민) 35.6 권기균(한)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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