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워'가 미국에서 2275개 스크린으로 지난 14일 개봉했다.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5위에 오른 '디 워'는 첫 주말 박스오피스 4위에 올라 537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디 워'의 이 같은 성과는 역대 미국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높은 흥행기록이다. '디 워'는 지금까지 한국영화 중 가장 대규모로 미국에서 영화를 개봉했기 때문에 흥행수치가 그대로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디 워'측에서는 대략 미국 극장가에서 100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디 워'의 이 같은 성과가 실질적인 수익으로 남는 것인지, 성공인지 실패인지는 아직까지 미지수이다.
그동안 '디 워'측이 공개적으로 밝힌 영화제작비는 300억원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후반작업에 더 돈이 들어가 315억원 정도가 순 제작비이다. 여기에는 개인투자와 심 감독의 지인들, 금융권, 산업자원부와 영화투자사 및 쇼박스 등의 자금이 투입됐다.
현재 '디 워'는 국내에서 800만명 이상을 동원했다. 국내에는 2차 판권 시스템이 몰락했기 때문에 마케팅비를 포함해 350억원이 넘는 금액을 대부분 극장 수입으로 회수해야 한다.
현재로서 '디 워'는 손익분기점에도 도달하지 못했다.
티켓값을 6000원으로 계산할 때 800만명이 영화를 봤다면 대략 480억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극장이 절반을 가져가고 배급사가 배급수수료를 가지고 가고 투자사가 지분대로 분배한다고 할 경우 제작사가 가지고 갈 몫은 없다.
이것은 현재까지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디 워'가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지만 스크린당 관객수로 환산하면 100명도 채 극장을 채우지 않고 있는 수치이다. '디 워'는 토요일인 15일에는 미국에서 전날보다 32.9% 수입이 늘었으나 일요일인 16일에는 전날 대비 21.7%가 수입이 줄었다.
쇼박스측은 '디 워'의 미국 마케팅비가 대략 150억원 선으로 밝혔다. 또한 '디 워'는 미국 극장과 상영기간에 따른 수익 조절을 하는 슬라이딩 계약을 맺었다. 이를 고려할 경우 '디 워'는 미국에서 20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여야 손익분기점에 달한다.
결국 '디 워'가 한국과 미국을 합해 실질적으로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극장수입보다 2.5배 더 큰 규모로 알려진 미국의 2차 판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둬야 한다. 소니픽쳐스와 DVD 및 비디오 등 2차 판권 계약을 체결한 심형래 감독은 이르면 '디 워'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미국에서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심 감독은 소니픽쳐스가 '디 워'의 DVD 등을 미국을 비롯해 유럽, 홍콩, 대만까지 판권을 구입했다고 밝혀 해외의 2차 판권 수입이 곧 '디 워'의 실질 수익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디 워'는 러시아와 중국, 일본에서 개봉을 추진 중이기 때문에 각국의 흥행 실적에 따라 실질 수익 규모도 변동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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