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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병원 이전 정확한 경영평가 후 결정'서현숙 이화의료원장, 취임식에

이경희330 2007. 8. 23. 10:58
 

서현숙 신임 이화대의료원 의무부총장.
서현숙 이화여대 신임 의료원장이 '이화의료원의 재창조'를 위해 단기적 성과를 내는데 급급하기 보다,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취임 포부를 밝혔다. 

 

서현숙 의료원장은 22일 오전 원내에서 가진 취임식을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중장기 비전 및 전략 수립 ▲고객만족 경영 강화 ▲신명 나는 일터 조성 ▲신규 병원 진출 등 4가지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신임 서 의료원장은 "의료정책의 변화, 의료 시장 개방, 의료기관의 급격한 증가 등에 따라 국내 의료 업계가 경쟁 심화, 수익성 악화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 속에서 위기 의식이 필요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동안 관행처럼 전개해 온 경영 방식을 탈피하고 새로운 비전과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에서, 지난 8월 초부터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경영 컨설팅을 받는 중"이라 설명했다.

 

아울러 이화의료원은 중장기 지속 성장 발전을 위해 의료 질 향상 위한 투자 확대, 체질화, 전사적 고객만족 시스템 구축 및 경영혁신 활동 전개 등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조직 역량 극대화를 위해 의사결정 과정에 직원 참여를 확대하고, 개인 및 부서간 상호 협력 강화, 신뢰 및 칭찬하는 분위기 조성 등을 통해 만연해 있는 불신과 냉소적인 태도 등을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동대문병원 이전 문제와 관련해 그 동안 다뤄졌던 언론보도 내용은 의료원입장과 무관하게 추측성 기사일 수 밖에 없다고 단정하고, "현재 병원에 대한 정확한 경영 분석 후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경영평가를 위해선 앞으로 2~3개월의 기간이 소요되겠지만, 그 일환으로 전체 교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작, 파주 이전이나 신축 병원을 짓는 문제 등은 차후에 고려한다는 입장 이다. 

 

서 의료원장은 "그 동안 중장기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추진해 온 신규 병원 진출 및 동대문 병원 경영 등에 대한 종합적인 청사진을 마련키로 했다"며 참석 기자들의 궁금증에 대해 짤막하게 답변했다. 

 

한편, 미국 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 방사선 종양학과 전공의 및 전임의를 지낸 서현숙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서울백병원 교수를 거쳐 99년부터 이화의대 교수로 재직해 왔다.

 

이대목동병원에서 초대 방사선종양학과장과 유방센터 소장, 교육연구부장 등을 역임하는 등 임상의로서 활동을 펼쳤던 서현숙 의무부총장은 병원의 경영능력 등을 인정받아 이대 목동병원장을 역임해 왔다. 

메디파나뉴스 강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