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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숙 의무부총장겸 이화의료원 원장 “국내 유일 여자의대 만족 못 해”

이경희330 2007. 8. 22. 23:45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국내 유일 여자의과대 병원이라는 과거의 명성에만 안주할 수는 없다.”

22일 진행된 취임식 기자회견에서 서현숙 이화의대 의료원장은 이 같이 밝히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병원으로 재도약하는 토대를 구축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취임 포부를 밝혔다.

또 “대한민국 의학발전을 선도하고 국민에게 사랑 받는 국내 대표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의료기관으로 만드는 것이 본인의 소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현숙 의료원장은 ▲의료정책의 변화 ▲의료 시장 개방 ▲의료기관의 급격한 증가 등에 따라 국내 의료 업계가 경쟁 심화, 수익성 악화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 속에서 위기의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대학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중장기 비전 및 전략 수립 ▲고객만족 경영 강화 ▲신명 나는 일터 조성 ▲신규 병원 진출 등 당면 과제 해결 등 4가지 중점 추진계획을 제시했다.

또한 이화의료원은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역점을 두기로 하고 이를 위해 지난 8월초부터 외부 전문가를 초빙, 경영 컨설팅을 받는 한편 의료 질 향상을 위한 투자 확대 등을 진행키로 했다.

특히 병원 조직 내에 만연해 있는 ‘불신과 냉소적인 태도’등을 극복하고 조직 구성원들이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주력하기로 했다.

끝으로 서 의료원장은 “앞으로 이대목동병원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신규 병원 진출 및 동대문 병원 경영에 대한 새로운 청사진을 장기적인 안목에서 전면 재겸토해 조속한 기간 내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현숙 의료원장은 경기여고,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미국 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 방사선 종양학과 전공의 및 전임의를 지냈으며, 서울백병원 교수를 거쳐 99년부터 이화의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이대목동병원에서 초대 방사선종양학과장과 유방센터 소장 등을 역임하는 등 임상의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2005년부터 이대목동병원장으로 일해 왔다.

이정은 기자 alice@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