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더해가는 `독도` 노략의 계략이 점점 노골화돼 가는 일본 공격을 막아 `독도` 명칭을 수호한 두 명의 한국계 여성이 있다.
두 명의 한국계 여성은 미국 의회도서관이 독도를 `리앙쿠르 암`으로 변경하려던 계획을 보류하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미국 워싱턴 의회도서관이 독도의 검색 주제어를 `리앙쿠르 암석(Liancourt Rocks)`으로 바꾸려 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알아내 발빠르게 대처한 김하나씨와 그 사실을 김하나씨로부터 연락을 받아 미국 의회도서관에 북미 동아시아도서관협회 한국분과위원회 이름으로 공문을 보내 명칭변경을 막은 김영기 교수다.
김하나씨는 미 컬럼비아대 도서관이 매주 e메일로 보내주는 사서정보에서 미국 워싱턴 의회도서관이 16일 독도의 검색 주제어를 현재의 `Tok Island`에서 `Liancourt Rocks`로 변경하는 내용의 회의를 한다는 것을 발견했던 것.
이에 북미, 호주, 뉴질랜드, 프랑스에 있는 한국계 사서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 의견을 모은 뒤 14일 의회도서관에 의견서를 보냈고 외교통상부, 국토해양부, 주 토론토 총영사관, 주미 대사관에도 이메일과 팩스 등을 보내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관련 사실을 알려, 우리 정부가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지난 16일 미 의회도서관은 결국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할 때 의견수렴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심의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하나씨는 16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 의회 도서관이 이 결정을 연기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한국정부와 관계자들은 이 사안에 상시적이고 구체적인 대응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본인도 우연히 알았지만 일반인들은 알기가 힘들어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등 전문가 한 명 정도를 임명해 도서관 검색 주제어 변경 등을 계속 지켜봐야 한다.
한편 미국 의회도서관이 이번에 독도의 주제어 변경을 추진한 배경은 미 지리원(NGA)과 지명위원회가 독도를 리앙쿠르암으로 바꿨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주제어가 `리앙쿠르 암`으로 변경되면 `독도`는 동도, 가지도, 삼봉도, 죽도, 다케시마 등과 함께 참고어로 지위가 떨어지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진=사이버 `독도` 역사관, 울릉도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