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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동북아 3개국이 동시에 폭우와 지진 등 자연재해로 신음하고 있다.

이경희330 2008. 7. 24. 23:21

 우리나라는 23일 밤부터 서울과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24일 2시 10분 강원도 강릉시, 속초시, 고성군, 정선군, 철원군과 충청남도 태안군에 호우주의보를, 경기도, 서해 5도, 강원도 양양군, 영월군, 평창군, 횡성군, 원주시, 화천군, 홍천군, 춘천시, 양구군, 인제군,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에 호우경보를 발령하고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 기상청 특보 상황>

  점점 늘어나는 강수량에 북한강 수계 댐들도 수위 조절을 위해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했다. 팔당댐과 청평댐, 의암댐이 오전 9시부터 방류를 시작했으며 춘천댐은 오전 11시 30분부터 물을 방류하고 있다.

  폭우로 인한 피해도 속속 보고되고 있다. 가평군에서는 행락객 2명이 고립됐다가 119에 의해 구조됐으며 양주시에서는 한 남성이 실종된 상태이다.

  비로 인한 주택과 도로 침수는 물론 건물까지 무너져 내려앉았다. 인천국제공항 항공화물터미널 내 AACT(Atlas Air Cargo Terminal) 건물 지붕 일부는 쏟아지는 폭우에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내려앉았다. 이 건물은 완공된 지 3달도 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해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최고 200m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며 시민들이 비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당부하고 있다. 서울 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보이는 네티즌들 역시 댓글을 통해 자신들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비 피해에 조심하라는 반응이다.

 그러나 경상남북도, 대구 등 남부지역은 비는커녕 뜨거운 날씨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라 이들 지역 네티즌들은 더위에 신음하는 난감한 상황도 함께 발생하고 있다.


<일본 지진 피해 - 사진 마이니치신문 홈페이지 캡쳐>

  일본은 지진이 강타했다. 24일 새벽 일본 동북부 이와테현 연안 북부에서 리히터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 중상 16명을 포함, 총 107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또한, 아오모리, 이와테 두 지역에 오전 11시 28분경 진도 3의 여진이 관측되기도 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도 진도 4 정도의 여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시민들의 안전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14일에도 미야기, 이와테 현에 리히터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해 10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실종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와테현은 1달이 조금 못돼 또다시 자연재해로 신음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은 6월 지진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네티즌들은 최근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상황에서 또다시 엄청난 지진이 발생했다며 불안감에 떨고 있다. 특히 이와테에서 강도 높은 지진이 한 달 간격으로 두 번씩이나 발생한 점을 들어 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중국도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5월 7만여 명의 희생자를 낸 대지진이 발생한 쓰촨성이다. 중국 지진 당국은 현지 시각으로 24일 새벽 3시 50분경 쓰촨성 칭촨현과 산시성 닌창현의 접경 지역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수경 innuendo@dcinsi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