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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 연구비 총액에선 서울대가,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포스텍이

이경희330 2010. 12. 15. 23:15
연구비 총액 서울대>연세대>KAIST
교과부·연구재단 ‘2009 대학 연구활동 실태조사’ 결과 발표
교원 1인당 연구비는 포스텍 ‘1위’...광주과기원·KAIST 순
기술이전 실적, 서울대·인하대·한양대·고려대·연세대 높아
대학별 연구비 총액에선 서울대가,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포스텍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 출원·등록 실적은 서울대가, 1인당 특허 실적은 포스텍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서울대는 기술이전 실적에서도 수위를 지켰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9일 발표한 ‘2009년도 대학 연구활동 실태조사 분석결과’에 따르면, 서울대와 포스텍이 연구실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포스텍 1인당 연구비 5.4억원=연구비 총액을 기준으로 보면 서울대가 43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연세대(2597억원) △KAIST(1932억원) △성균관대(1743억원) △고려대(166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각 대학의 연구비 총액을 전체 교원 수로 나눈 ‘전임 교원 1인당 평균 연구비’는 포스텍이 5억42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광주과학기술원(4억2300만원) △KAIST(3억4900만원) △서울대(2억200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특허 출원·등록 실적은 서울대(특허출원 537건, 등록 127건)가 가장 높았으며 △KAIST(특허출원 401건, 특허등록 139건) △한양대(특허출원 388건, 특허등록 101건) △고려대(특허출원 356건, 특허등록 98건) △연세대(특허출원 320건, 특허등록 102건)가 그 뒤를 이었다.

전임 교원 1인당 특허 실적은 포스텍이 1인당 1.3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AIST(0.98건) △광주과학기술원(0.90건) △금오공과대(0.53건) △중앙대(0.40건)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별 기술이전 실적은 △서울대(90건, 30억5300만원) △인하대(23건, 19억500만원) △한양대(38건, 16억1900만원) △고려대(88건, 15억200만원) △연세대(43건, 14억72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 서울대·연세대·고려대=논문게재 실적에서도 서울대가 2684편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2131편) △고려대(1788편) △경희대(1566편) △부산대(1511편)가 그 뒤를 이었다. 학술지별로 보면 국내전문학술지는 △경희대(1013편) △서울대(997편) △중앙대(961편) △연세대(953편) △부산대(911편) 순이었다.

국제전문학술지(SCI급/SCOUP)는 △서울대 1611편 △연세대 1134편 △고려대 862편 △성균관대 797편 △한양대 623편 순이었다. 국제 일반학술지는 △중앙대 128편 △부산대 105편 △고려대 81편 △한국외대 78편 △서울대 76편으로 나타났다.

전임교원 1인당 논문게재 실적은 포스텍이 1.53편으로 가장 높았다. △광운대 1.50편 △중앙대 1.46편 △광주과학기술원 1.36편 △부산대 1.28편으로 나타났다. 국제전문학술지(SCI급/SCOUP) 게재 실적은 △포스텍 1.30편 △광주과학기술원 1.29편 △KAIST 0.96편 △서울대 0.76편 △성균관대 0.64편이었다.

대학 연구활동 실태조사는 대학의 연구활동을 활성화하고, 국가 연구개발(R&D)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2002년부터 매년 교과부와 연구재단이 실시하고 있다. 대학에서 현황 자료를 입력하면, 연구재단이 이를 검증한 뒤 보고서를 작성한다.

올해는 전국 214개 4년제 대학 전임교원 6만6155명을 대상으로 △연구과제와 투입 연구비 △논문·저술 실적 △특허·기술이전 실적 등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09년도 4년제 대학에 지원된 총 연구비 규모는 7만8882개 과제, 4조1175억원이다. 전년(2008년)도 3조5346억원(6만7738개 과제)에 비해 16.5%가 증가했다. 교수 1인당 평균 연구비는 6200만원으로 전년(5500만원) 대비 12.7% 상승했다.

■정부 지원, 수도권·지방 53 : 46=대학 연구비 총액 가운데 정부지원은 3조3600억원으로 81.6%를 차지했다. 중앙정부가 3조1347억원으로 76.1%를, 지자체가 2253억원(5.5%)을 지원했다. 이는 전년(2008년) 대비 19.4%가 증가한 수치다.

민간·교내·해외 지원 연구비는 연구비 총액의 18.4%인 75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민간이 4798억원(11.7%)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교내 지원이 2677억원(6.5%), 해외 지원이 100억원(0.2%)으로 그 뒤를 이었다. 민간·교내·해외 지원 연구비도 2008년도(7198억원) 대비 5.2% 상승했다.

권역·지원별 지원 현황을 보면, 비수도권에 비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지원된 연구비 규모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지원 연구비는 3만6642과제 2조1950억원(53.3%)으로 비수도권 4만2240 과제 1조 9225억원(46.7%)보다 많았다. 전임교원 1인당 평균 연구비는 수도권이 7900만원, 비수도권 5000만원으로 2900만원의 격차를 보였다. 과제당 평균 연구비는 수도권이 6000만원, 비수도권이 4600만원이었다.

지역별 연구비 분포는 △서울 1조 7170억원(41.7%) △경기 3690억원(9%) △경북 3138억원(7.6%) △대전 3096억원(7.5%) △부산 2385억원(5.8%)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비·논문 실적 공학분야 1위=학문분야별 연구비 총액은 △공학 1조 8958억원(46.0%) △자연과학 7925억원(19.2%) △의약학 6605억원(16.0%) △사회과학 3040억원(7.4%) △농수해양학 2140억원(5.2%) △인문학 1430억원(3.5%)순으로 조사됐다.

전국 4년제 대학 전임 교원의 학술연구 성과는 국내외 논문 5만4180편으로 2008년도 5만293편에 비해 3887편(7.7%) 증가했다. 학술지별로는 국내 전문학술지가 3만6161편, 국제전문학술지가 1만6329편, 국제일반학술지가 1690편이었다.

학문분야별 논문 실적은 △공학 1만3117편(24.2%) △사회과학 1만2923편(23.9%) △의약학 1만447편(19.3%) △인문학 7200편(13.3%) △자연과학 6452편(11.9%) △예술체육학 2009편(3.7%) △농수해양학 1632편(3.0%) △복합학 400편(0.7%)으로 나타났다.

국제전문학술지(SCI급/SCOPUS) 게재 논문은 △공학 5734편(35.1%) △의약학 5358편(32.8%) △자연과학 3790편(23.2%) △농수해양학 644편(4.0%) △사회과학 622편(3.8%) △인문학 79편(0.5%) △예술체육학 38편(0.2%) △복합학 64편(0.4%)으로 집계됐다.

교과부는 “2009년도 대학 연구활동 실태조사 연구 보고서는 내년 1월 발간해 유관기관에 제공하고,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에 공개할 것”이라며 “대학 관계자 등이 대학 연구현황을 이해하고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데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