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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입장 번복’ 국립극장 “김장훈 공연허용, 향후 타 대중가수에도 개방할 것”

이경희330 2009. 1. 15. 23:50



[뉴스엔 박세연 기자]

대관 거절로 화제를 모은 가수 김장훈의 국립극장 공연이 우여곡절 끝에 성사됐다.

국립극장 측은 15일 김장훈 앵콜콘서트에 대한 소극장 공연 허가 입장을 밝혔다. 국립극장 대관 관계자는 이날 뉴스엔과의 통화에서 "김장훈씨의 공연이 건전한 가치관 형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판단돼 대관을 허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국립극장은 김장훈의 소극장 대관 신청에 대해 "대중가수 공연이 규정에 없다"는 이유로 불허 통보를 했다. 이에 김장훈이 14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대관 신청 탈락 사실을 밝히며 "기업에서 문화공헌차 기부한 소극장이 대중가수라는 이유로 접수조차 안된다는 것은 코미디다"며 적잖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국립극장 대관 담당자가 한 언론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대관운영 규정 4조에 개인공연과 행사는 대관 신청이 제한된다는 규정이 있다"며 "김장훈이 대중가수여서가 아니라 단독 콘서트 목적이어서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고 설명했지만 논란은 더욱 가중됐다.

이후 국립극장 측은 김장훈이 꾸준한 기부, 봉사활동 등 선행으로 청소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수인만큼 다시 대관 신청을 해올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정리했고, 논의 끝에 대관을 허가했다.

또 이 관계자는 "김장훈씨 뿐만 아니라 건전한 공연일 경우 다른 대중가수들의 공연에도 개방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대중가수들에게 유독 엄격하게 적용됐던 국립극장 문턱이 한층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김장훈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뉴스엔과의 통화에서 "국립극장 측으로부터 대관 허가를 받았다"며 "김장훈을 위시로 향후 대중가수들에게도 공연장을 개방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김장훈원맨쇼 '쑈킹의 귀환' 앵콜콘서트는 2월 마지막주 서울 중구 국립극장 KB하늘소극장에서 개최된다.


박세연 psyon@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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