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사관' 파문 재연, 진보진영 "日극우 망언인줄 알았더니"
뉴라이트 계열 교과서포럼이 지난 23일 한국 근.현대사를 보수적인 시각에서 해석한 <대안교과서 한국 근.현대사>(기파랑)를 출간, 진보진영이 비판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진보진영 "일본 우익 망언인줄 알았더니 놀랍게도 국내 우익 망언" 당연히 식민사관 등에 기초한 뉴라이트 교과서에 대한 진보진영의 질타가 잇따랐다. 박승흡 민노당 대변인은 24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역사교과서의 이념적 편향을 개선하기 위해 이른바 ‘대안교과서’를 출간한다는 소식이 들린다”며 “일본 우익들의 망언이 또 시작되는 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국내 소식이다”라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일본 제국주의 세력이나 이승만, 박정희 독재세력 등 기득권 세력을 적극적으로 긍정하면서, 갑오농민혁명은 복고적 운동으로 폄하하고 제주 4.3과 여순사건은 반란으로 왜곡하고 있다”며 “사실을 왜곡하고 부끄러운 과거를 미화했다는 점에서 일본 우익들의 역사왜곡과 판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숭고한 항일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전통을 모독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역사의식을 심어주는 심각한 왜곡”이라며 “이래 놓고도 교과서라니 말문이 막힌다”며 즉각 출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송경아 진보신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우리가 느끼는 위기감은 이단적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한 책이 출간되었다는 것 때문이 아니라 역사를 실용주의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서 일정 이상의 세력을 갖고 있고, 청소년을 상대로 포문을 열었다는 것 때문”이라며 “대통령부터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열린 민족주의’를 주문했으니, ‘교과서 포럼’만의 문제는 아니겠다. 대통령의 역사 인식을 묻고 싶은 시점”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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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성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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