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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전용차량 '벤츠 S600'의 성능은?

이경희330 2007. 10. 3. 14:28

수류탄 등 피폭에도 안전…유사시 위한 위성통신 핫라인 갖춰

 


노무현 대통령이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평양행에 이용한 차량은 국가원수용 방탄차로 주문제작된 벤츠 S600이다.

이 차는 국가원수가 이용하는 차량인 만큼 폭발물의 위협 등에 견디고 펑크가 나도 주행이 가능하도록 특수제작됐다.

노대통령이 이용하는 벤츠S600은 유로 표준인 B6/B7 레벨(Highest Protection)에 상응하는 안전성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수류탄이나 그밖에 폭발물에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 4개의 문도 보통 차와는 다른 잠금장치와 이음매 때문에 각각 100kg 이상 무게가 나가며 유리 역시 방탄 유리이다.
또 기관총 사격과 독가스·세균 등 화생방 무기를 막을 수 있는며 자체 산소공급 장치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차는 또 특수합금과 강화유리 등을 사용해 무게가 양산용보다 1.5톤 이상 더 무거우며 타이어가 터져도 시속 80~100km로 달릴 수 있다.

이밖에 화재 공격 때 작동되는 스프링쿨러시스템과 발사체가 연료탱크에 접촉할 때 연료탱크가 자동으로 폐쇄되는 기능에다 유사시 서울과 연락이 가능한 위성통신장비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차는 5.5ℓ V12 엔진에 최고출력 517마력, 최고안전속도는 210㎞/h이며 양산차 가격인 2억6천여만원보다 수억원 더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CBS경제부 조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