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김정일 위원장의 영접을 보았다.
중계하는 하는 아나운서는 흥분하고 환영나온 북한 인민들은 몸을 비틀며 울부짓듯 만세를 불렀지만 노무현이나 김정일이나 두 사람 얼굴은 굳어 있었다.
김정일은 무표정이었고 노무현 대통령의 웃음은 의례적 미소 그이상은 없었다.
만나서 평화를 주창하고 화합을 한다는데 그 화합은 변죽들에서 끊겨버리고 실제와 실세인 그 두사람에게 본것은 긴장과 침묵이라고 보는것이 맞을것이다.
무었인가, 노무현 이득과 김정일 이득이 맞아 떨어지지 않고있다는 것이다.
주고 싶은것 과 받고 싶은것이 서로 각기 있고 그걸 거래하는것이 실무적인데 그것이 서로 다르다라는것을 서로가 잘알고 있기때문에 긴장하고 웃을 마음의 여유가 안생기는 것이다.
평화라고 포장을 했지만 그것은 너무나 뻔하다.
북한의 핵폐기가 남쪽의 요구 일것이고 북한의 주장은 미군철수� 남쪽의 북한에 대한군사력 압박 해제다.
선언이나 하고 두리뭉실하고 넘어갈려는 짓은 김대중 수법이지 노무현 수법은 아니다.
그는 대단한 현실주의자다. 이익이라고 하는 측면에서는 어쩔때보면 동물적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느껴질 만큼 탁월한 사람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과 어떤 합의와 선언을 이끌어낸다 하더라도 그것이 북핵폐기에 대한 실제적 약속과 북한의 발언을 이끌어 내는것 보다 시급하고 중요한것을 없다고 생각할것이다.
이걸 알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이 이건 덮어두자하고 넘어갈 사람이 아니다.
그는 김대중이 아니다. 핵폐기를 얻어내고 그에대한 북한의 손실을 보상하는길이 무었인가 그들이 승락할만한 거래조건은 무었인가 하는데 노무현은 열중할것이다.
결코 노무현이 김정일에게 포옹하고 싶은 사람이 아니다.
미국과 북한은 지금도 전쟁중인 긴장상태고 북한에 대한 미국의 고립정책에 대한 노무현의 현실적 영향력도 문제가 될것이며 그것에 대한 남한과 북한 그리고 미국의 여러가지 적대국에 대한 법률폐지 및 현실적 조치에 대하여 포괄적 합의와 계산에 그들은 긴장 할수밖에 없는것이다.
경제원조나 북한의 경제개발 문제도 그렇다.
북한의 실제적 경제적 성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책과 그에 따른 북한의 개방수준에 대하여 어디까지를 받아내고 어디까지를 양보해줄것인가도 만만한 문제가 아니다.
북한과 남한 그리고 미국이 이제 적대국이 아니라 마치 중국과 한국 또는 러시아와 한국이라는 정도의 혁명적 방향전환에 대해서도 노무현은 욕심을 내고 적극적으로 밀어부쳐 실제적 성과를 끌어 내려할것이다.
북한도 앞으로 나아가고 싶을것이다.
미국과 한국으로 부터 도움은 그들에게 가장 확실하면서 또한 시급하고 절실한 문제다.
그러면서도 거기에는 체제붕괴라는 보다 더 원초적인 불안이 상존하고 있다.
현재 그대로 가는것이 허락되지 않을 만큼 그들 사회는 이미 열려있지만 더 열어주자니 과거 방식이 통해버리지 않을 그들 체제의 취약함에 그들도 우왕좌왕 하고있다.
김정일 위원장도 양쪽의 의견 충돌에 어제마음 다르고 오늘 마음 다르다.
매파 군부와 비둘기파 외교부 사이에 갈등과 입김에서 회담후 누가 죽어나갈지도 모른다.
핵, 경제개발, 개방 등 북한입장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정말로 만나고 싶지않은 피할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은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절대 피할수없는 현실을 곤혹스럽게 맞닥뜨려야하는 운명을 북한이라고 해서 피해갈수가 없다.
아무리 자기들 입맛대로 하고 싶다고 떼를쓰고 버티어보고 위장과 쇼를 해보지만 결국은 세계적 조류와 시대에 그들도 몸을 실은 부평초같은 운명을 한치도 못 벗어 나는게게 역시 그들의 피할수없는 운명이다.
조선일보와 보수는 강하게는 김정일과 한통속으로 노무현을 몰아부치기도 하고 약하게는 김정일을 어떻게 믿나 그렇게 당하고도 정신을 못차려 이번에 또 속기만 할것이다라고 논조를 펴겠지만 나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우왕 좌왕하는 김정일에게 확실한 메시지와 확고한 믿음을 주어 거래를 끌어낸다면 우리민족의 운명을 우리가 결정했다는 역사적 사건까지도 될수가 있다.
거리에 나온 환영인파, 통일합시다 하는 북한의 의견,그것은 의심의 여지없이 북한을 축으로한 사회주의 흡수통일을 그들은 획책한다는 통일이고 화합이다라는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북한은 이미 핵 폐기장 건설을 반대하는 좀더 덩어리가 큰 부안군 수준이다.
군수를 폭행하고 죽창시위를 벌여보지만 그게 그거인거지 나라가 절단나거나 대세가 엎어져버리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보수의 걱정이 잘못된것이 아니라 현실에 대한 인식이 낡고 객관적이지 못하다보니 한발짝도 앞으로 나아갈수가 없는것이다.
환영인파에 나와 모조품 진달래 꽂가지를 들고 열광적으로 흔들어대는 그 북한 주민들을 보고 감동을 할 남쪽사람은 한사람도 없다.
정권의 소모품으로 전락한 그들의 처지에 동정을 보낼 뿐이다.
남쪽에도 그런 무리가 있고 그들스런 가치관에 매몰되어 행동하고 사고하는 무리를 보며 미국인들은 즐거워 하면서도 우리가 북의 그들에게 느끼듯이 소모품 인생을 느낄지도 모르는것이다.
이문열은 이년전에 칼럼을 통해 국립묘지에 묻힌 회색의 묘지들이 바로 그런 제국의 소모품으로 자신들의 생명을 써버렸다는데 그들은 죽어서도 눈을 못감을지도 모른다고 비꼬았다.
그거라고 알고 살았던 그들은 어떡하냐는 것이다.
우리가 바로 보수를 껴안고 여기에서 탈출할때 그들의 죽음이 개죽음으로 끝나지 않는다.
보수의 책임은 막중하다. 그러나 지금 현재 그 꽂가지를 흔들어대는 북한주민 인식수준과 별반 다르지 않는 적대와 분열단계에서 멈추어버리고 바뀌지 않는다면 그들의 죽음은 이문열의 시니컬한 냉소로부터 결코 벗어나지 못할것이다.
글쓴이 | 방팔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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