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탈당 선언.. “민중계가 당 장악해 공천 좌지우지”
김 최고위원은 최근 공천심사위원회로부터 4.9 총선 공천 탈락을 통보 받은 뒤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남구을에서 무소속 출마를 예고해온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16일 오후 부산 동구 용호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들인 이재오 의원과 이방호 사무총장을 싸잡아 비난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7대 총선을 박근혜 전 대표와 함께 승리로 이끌고 자신이 사무총장을 지내며 당에 기여해 온 점을 거론하며 “박근혜와 김무성에게 가장 감사해야 할 사람이 바로 이명박 대통령 아니냐”면서 “그런데 패자는 아름다운 승복을 하고 승자는 동지들의 등에 배신의 칼질을 하고 있다”며 친박 진영을 대거 공천 탈락시킨 공천심사 행태를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특히 이재오 최고위원을 겨냥해 “민주당보다 더 좌파인 민중계가 당을 장악해서 자기들 마음대로 좌지우지 하고 있다”면서 “전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이재오는 이번 총선에서 낙선할 것이 분명하다”며 이 의원의 정계은퇴를 주장했다. 이울러 이방호 총장을 향해서도 “이 총장은 사적감정을 공천에 적용해서 훌륭한 동료 의원을 토사구팽시키고 자신의 학연을 공천에 반영해서 공천을 완전히 망쳐놓은 주범”이라며 “더 이상 역사에 죄를 짓지 말고 이재오와 동반 은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미 당권력을 장악한 간신배들이 망쳐놓은 한나라당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께서 심판해 주셔서 저 간신배들을 몰아내야 한다”면서 “저 김무성에게 승리를 주신다면 반드시 몰아낼 수 있다”며 대국민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김 의원의 회견에 함께 한 이 지역 시의원과 구의원들도 김 의원과 동반 탈당을 선언, 성명을 통해 “우리는 끝까지 김무성 의원과 함께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프리존뉴스 김의중 기자 (zerg@freezone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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