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실토실 살 찌워 ‘대관식’ 제물로? | |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인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 조현준 ㈜효성 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나 정의선 기아차 사장만큼이나 재계의 주목을 받는 재벌 2세다. 코스닥 투자 대박을 터뜨려 증권가에서 ‘미다스의 손’이란 별칭을 얻은 데다 대통령 사돈기업의 장자라는 특수를 타고 효성ITX 상장 대박을 이뤄내기도 했다.
조 사장 소유 회사들의 잇단 M&A를 통한 몸집 불리기는 효성그룹 경영권 승계구도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난해 3월 조석래 회장의 전경련 회장 취임 이후 조 사장은 섬유·무역, 조현문 부사장은 중공업 분야, 그리고 조현상 전무는 전략본부 임원을 맡아 경영일선을 누비고 있다. 현재 그룹 지주사 격인 ㈜효성의 최대주주는 조석래 회장(10.20%)이고 그 뒤를 조현준(6.94%) 조현문(6.56%) 조현상(6.55%) 3형제가 따르고 있다. 장남인 조 사장 지분율이 형제들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점이 주목을 받는다. 재계 호사가들 사이에선 ‘효성가 장남인 조 사장으로의 그룹 경영권 승계를 단언할 수 없다’는 관측까지 나돌고 있다. 조 사장이 맏이로서 그룹 대통을 이을 재목이라는 점을 각인시켜야 한다는 지적이기도 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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