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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유인촌, 최시중 '귀신 땅' 세무조사 하라

이경희330 2008. 6. 12. 23:17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좌)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 오마이뉴스 자료사진
유인촌

'국세청' 홈페이지 불났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세무조사를 요청하는 시민들의 요구가 국세청 홈페이지에 폭주하고 있다.

 

국세청 홈페이지 '국민의견수렴'내 자유게시판과 "조세정책 및 세법규정과 관련된 의견제시"를 하게 돼 있는 '국민제안' 게시판은 현재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세무조사를 요청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국세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만 해도 세무조사 요청 건이 이틀 만에 1300 건을 훌쩍 넘어섰다.

 

시민들은 "귀신이 사고팔았다는 최시중의 부동산 거래"(송세종), " 선정과정에서 탈세 등 많은 의혹이 있음에도 그 조사가 투명하게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임영균)라며 최시중 방통위원장과 유인촌 문화부 장관에 대한 철저한 세무 조사를 요청했다.

 

  
ⓒ 국세청
국세청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5월엔 김금수 전 이사장을 만나 미국산 쇠고기 파문을 다룬 방송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정연주 사장의 조기 사퇴를 종용한 걸로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현재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언론 통제를, 유인촌 장관이 있는 문화부는 현재 신재민 차관을 중심으로 인터넷 통제를 주도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KBS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와 인터넷 포털 '다음'과 KBS 외주업체에 대한 세무조사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공분을 산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3월에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90억 원짜리 용산 서빙고동 땅 900평 대지를 특별한 수입도 없던 아들에게 불법 증여한 의혹을 받았다.

 

인사청문회 때 불법 증여 추궁에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고 부인했다. 또 "귀신이 아들 이름으로 땅을 사서 팔았단 말이냐?"는 국회의원의 추궁에 "그렇다"며 "명의가 도용된 데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해야겠다.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대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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