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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중고 `완전 취학' 근접…여교사 `파워'

이경희330 2007. 9. 13. 10:17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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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초중고교 취학률이 초등 99.3%, 중학교 96.0%, 고교 91.3%로 완전 취학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또 교원 수가 증가세를 지속하고 신규 교원 채용이 젊은 여성 교사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25~35세의 교원 분포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교육부는 12일 올해 4월 1일을 기준으로 한 ‘2007년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초중고 ‘완전 취학 단계’ = 초중고교 취학률(해당 연령 인구수 대비 학생수)은 완전 취학 단계에 접근하고 있다.

      초등학교는 취학률이 1970년 92.0%를 기록한 이후 매년 97% 이상을 기록해 왔다.

      중학교는 1970년 36.6%, 1980년 73.3%, 1990년 91.6%에 이어 2007년엔 96.0%로 올라섰으며 고교는 1970년 20.3%, 1980년 43.4%, 1990년 79.4% 수준을 보이다 올해는 91.3%를 기록했다.

      상급 교육기관으로의 진학률 또한 지속적으로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중학교와 고교로의 진학률(졸업생 대비 진학생)은 99.9%와 99.6%에 달했고 고등교육기관으로의 진학도 82.8%에 이르렀다.

      전문계고에서 고등교육기관으로의 진학률은 71.5% 수준으로 다소 늘었으나 졸업자 중 취업률 비율은 71.6%를 기록, 지난해 83.3%, 2005년 86.3%인데 비해 10% 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전문계고의 취업률이 급격히 하락한 것은 전문대 등으로의 진학자가 많이 늘어났고 전반적인 경기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 학생 및 학교 수 변화 = 학생 수는 감소하고 학교 수와 교원 수는 증가해 교육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전체 유치원, 초중고교 학생 수는 828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4만2천명 감소한 반면 학교 수는 1만9천241개, 교원 수는 42만9천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75개, 8천여명 증가했다.

      최근 출산율 증가세(1.42명→1.47명)에 힘입어 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60만8천명으로 지난해 대비 3천명 늘었다.

      그러나 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초등학생 수는 383만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9만5천명 줄었고 1962년 교육통계 조사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1970년에 비해선 66% 수준에 불과했다.

      학급당 학생수는 유치원 22.7명, 초등학교 30.2명, 중학교 35.0명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1970~1980년대에 비해 절반 수준 가까이로 줄고 있다.

      학급당 학생수의 경우 OECD 평균치(2004년 기준)가 초등학교 21.4명, 중학교 24.1명인데 비해선 다소 과밀한 수준이다.

      고교는 학급당 학생수(평균 33.0명)가 일반계 34.3명, 전문계고 30.1명으로 2005년(평균 32.7명)과 2006년(32.5명)에 비해 다소 늘어났다.

      학교수는 전체 1만9천241개로 2000년 대비 4.3% 증가했으며 학생 1인당 교지 면적과 건물 면적도 2000년 대비 13.4%(2.8㎡)와 48.3%2.9㎡) 늘었다.

      ◇ 교원 변화 = 전체 교원수는 42만9천명으로 지난해 대비 2.0% 늘었다.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유치원 16.2명, 초등학교 22.9명, 중학교 19.1명으로 지난해 대비 유치원 0.8명, 초등학교 1.1명, 중학교 0.3명 감소했다.

      고교의 경우 전문계고는 최근 3년간 13.5명을 유지한데 비해 일반계고는 0.3명 증가했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초중고교의 경우 1970~1980년(각 29~56명)에 비해선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교원 평균 연령은 유치원 31.2세, 초등학교 39.9세, 중학교 40.5세, 고교 41.5세 등으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교원 연령은 1998년과 비교, 25~35세의 교원 분포가 대폭 증가했으며 이는 교원의 신규 채용이 젊은 여성 교원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현상을 반영한 것이다.

      교감 이상 관리직 여교원 수는 초등학교 1천705명(14.4%), 중학교 907명(16.8%), 고교 253명(5.9%)으로 여성 관리직 교원 비중이 1990년 2~5%였던 데 비해 최고 5배 가까이로 커졌다.

      석박사 학위 이상 보유 교원은 석사 26.2%, 박사 0.7% 수준으로 2000년에 비해 석사 2.1배, 박사 2.7배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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