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제규모가 세계순위에서 계속 밀리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2006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은 브라질,러시아,인도에 뒤진 1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대로 나가면 멕시코와 호주에 밀려 15위권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2002년 11위를 기록하며 세계 10대 대국을 꿈꾸던 경제가 점차 추락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구나 고속성장의 질주를 하고있는 중국과 세계 최강경제로 다시 꿈틀거리고 있는 일본의 틈바구니에서 이렇다할 만한 돌파구가 없습니다.
문제는 국내투자는 줄고 해외투자가 느는 산업공동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올 상반기 중 우리나라 해외투자가 103억달러에 달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나 늘어난 것입니다. 이는 우리나라 기업이나 개인들이 국내에서 투자는 안하고 외국에 공장을 짓거나 부동산매입을 대규모로 늘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외국인의 한국 직접투자가 계속해서 줄고 있습니다. 상반기 중 외국인의 한국 직접투자는 33억달러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2%나 감소했습니다. 2004년 128억달러에 이르렀던 외국인 직접투자가 거의 바닥수준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국내투자는 줄고 해외투자만 느는 불균형현상이 산업공동화를 재촉하며 경제발전의 기반을 점차 와해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이 가운데 최근 두산그룹이 세계적인 중장비업체인 미국 잉거솔랜드의 3개사업부문을 인수하기로 하여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인수금액만 해도 4조5천억원에 달해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인수 역사상 최대규모입니다.
이로써 두산그룹은 세계중장비업계 19에서 7위로 올라 국내시장은 물론 세계시장공략에 절대적 우위를 확보했습니다. 이번 두산의 인수전략은 글로벌체제로 경영을 전환하여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더 나아가 장비,소재,부품 등 연관산업을 발전시켜 국내투자를 늘이고 경제를 살리는 하나의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실로 보통 의미가 큰 것이 아닙니다.
이제 경제는 완전개방체제 하에서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 못하면 쓰러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간에 먹고 먹히는 인수.합병전쟁이 세계경제를 흔들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기업들이 패배자로서 기업사냥의 희생물로 전락한다면 우리 경제가 희망이 없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이번 두산그룹의 전략을 거울삼아서 우리 기업들은 인수.합병시장에 적극 뛰어들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국제적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는 혼신의 노력을 해야합니다. 경제는 전쟁입니다. 싸워서 이겨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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