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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수십년의 발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경희330 2007. 2. 20. 19:19
제목 고대는 수십년의 발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No. 378537 | Hit 645 | Date 2007-02-19
글쓴이 졸업생(klaatu) (고대인)

저는 외국계 유명 경영컨설팅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경영대 출신의 졸업생입니다.

 

이필상 총장님.

 

타과생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경영대생들에게는 최고의 존경을 받는 분이십니다.

 

그분의 강의는 너무나 훌륭했습니다. 쉽게 예를 들어서 비교하자면, 대부분의 경영대생은 이번에 거론된 모교수님과 같은 과목을 신청할때 이필상 교수님께 B를 받을지언정 A를 받기위해 그 교수님 강의는 선택하지는 않겠다면서, 이필상 교수님의 명강을 신청했었죠. 항상 A501강의실은 많은 학생들과 보조의자로 꽉 차있었구요..

 

그러나, 당시 고대 경영대는 열악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다른 예를 들것도 없습니다. 천장이 샌적도 있었습니다.

 

지금의 경영대..너무나 크게 발전했습니다. 다른 학교가 상상도 못할 정도의 발전입니다.

 

단순히 건물과 시설뿐만 아니라, 그 안에 소속되어있는 학생들이 갖고 있는 기회는 십수년전과는 전혀다른모습입니다.

 

대부분의 학생이 맘만 먹으면 해외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고, 세계 유명한 회사에서의 인턴까지도 할 수있는 기회가 부여되는 고대 경영대..

 

실제로, 저희 컨설팅펌에서 어떤 기준을 두고 인턴모집을 하고 그중 10명정도의 인턴사원의 이력서를 검토했을때, 4명이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공부한 학생이고, 5명이 고대 경영대 재학생이었더군요. 고대 경영대 출신의 학생들은 교환학생 등등 모두 해외경험이 1년이상있고, 각종 인턴경험 등이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최종경쟁자리에 올수있었구요. 

 

물론 이 한가지만 가지고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 크게 발전한 것은 확실합니다. 10년전에는 이런케이스에서 한명정도나 끼었을까요? 언제나 국내출신은 서울대생으로 명단이 올라가고 한두명의 연대출신이었죠. 이런 추세로 간다면 제가 보기엔 수년안에 고대 경영대는 우리나라에서 다른 학교가 절대 따라오지 못할 한국최고 경영대로 다시 도약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렇게 경영대가 발전할 수 있는 그 근간을 누가 만들었다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많은 교수님께서 다같이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중심에는 이필상 총장님이 계셨고, 그 초석을 다짐으로써 몇년후 지금과 같은 성과가 나왔으며, 향후에 다가올 영광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고대 경영대의 천장이 샐때, 다른단과대학에서 경영대를 오면 경영대 너무좋다고 하더군요. 그러면, 다른 단과대학은 어느정도인지 알수있겠죠??

 

물론 지금은 다른 단과대학도 많이 발전했습니다만, 경영대의 발전에 비하면 너무나 부족하더군요. 

 

대학의 발전은 고작 수능점수로 판단되어지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 학생들의 만족도와 사회가 인정해주는 수준에 따라 대학의 수준이 결정되어진다고 할때 지금의 경영대는 단연 최고수준이라 할 수 있지만, 기존의 명문이었던 법대 등 일부를 제외하고 다른 단과대학은 그러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지금의 경영대의 성공을 다른 단과대학까지 발전시키고, 향후 몇십년간의 발전을 이루는데 지대한 공헌을 해주실 우리들의 스승을 우리는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번 일로 고대의 발전은 50년이상 늦어질 것입니다. 경영대를 제외한 졸업장으로는 절대로 서울대를 연대를 이기고 국내최고의 자리에 오르지 못하는 것은 물론 세계무대에 명함을 내밀기 어려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