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는방

가을비.......!

이경희330 2005. 10. 21. 10:38
밤새워 내리는 가을 비
장대같이 잘도 쏟아 진다

마루에 걸터앉은 어머니의 얼굴에는
근심이  그림자 처람 드리웠다

무더운 여름  땀방울로 얼룩진
늙은 당신의 수고가 헛될까 봐

안절 부절 나이 드신 어머니의
가슴을  숯덩이로 만들고

황금 옷 갈아입은 벼 이삭도
안타까와 논바닥에 드러누워 몸살을  한다

한숨짓는 눈가에 이슬이 고이고
국사봉 넘어 흘러가는 구름 보며 탄식만 하신다

'꿈을 꾸는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  (0) 2005.12.03
용서와 배려 사랑으로.......!  (0) 2005.11.02
남은 삶의 3분지1...  (0) 2005.10.08
이언진을 그리며.....!  (0) 2005.09.02
해질녁 여름 바닷가  (0) 2005.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