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수교 15주년 설문
코트라(KOTRA)가 한·중수교 15주년을 맞아 한국기업이 많이 진출한 베이징과 상하이시, 광둥성, 산둥성, 랴오닝성의 중국기업 312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23일 공개했다. '한·중수교(92년) 이후 15년간 양국간 기술력 격차변화'를 묻는 질문에 50.6%가 중국의 기술이 한국보다 앞서거나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기술력이 앞선다는 답변은 47.7%였다.
지난 6월 코트라가 600여개 중국진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 바 있다. '향후 중국진출 환경악화 요인'을 묻는 질문에 25.5%의 응답자가 '한국의 기술우위 소실'을 꼽았던 것이다. 이는 '중국이 인건비는 싸고 한국은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선입견과 현실에 큰 차이가 있음을 시사한다.
중국사회의 한류(韓流) 지속 가능성에 대해 응답자의 44.6%는 '일부의 관심일 뿐 한류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이미 하락 중(10.3%)' '1~2년 내 하락할 것(10.6%)' 등 부정적 평가가 3분의 2에 가까웠다.
한국의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 '한국 요리'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는 응답이 33.7%로 가장 많았고 '연예인'이 13.5%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제품으로는 45.8%가 'IT제품'을 꼽았고 '자동차'가 그다음으로 많았다.
한국인에 대한 인상은 '부지런하다'는 답변이 202개사로 가장 많았고 '예의가 있다(196개사)' '음주를 좋아한다(170개사)' '성격이 급하다(78개사)' 순으로 답했다.
CBS경제부 조근호 기자 chokeunho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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