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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집회로 갑작스레 빛 보는 '어'씨 가문

이경희330 2008. 6. 4. 00:33


부산에 사는 '어' 모씨가 건물을 한 채 갖고 있는데 거기에는 러브호텔이라고 흔히 부르는 모텔도 입주해 있고 룸싸롱도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모텔 개업식에 갔더니 어청수 경찰청장 이름으로 커다란 화환이 세워져 있었고 그 어 모씨와 어청수 청장이 무슨 관계인가 살펴봤더니 형제간이더라, 그리고 그 룸싸롱은 불법성매매 영업까지 하고 있더라…. 이것이 부산 MBC의 보도 내용.

이것은 부산에서만 보도되고 전국 방송으로는 보도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그 빌딩이 어 씨의 소유만은 아니고 여러 친구들이 돈을 모아 빌딩 한 채를 산 것인데 어 씨는 빌딩에만 투자했고 룸싸롱, 모텔하고는 직접적인 경영 관계가 없는데다 어 청수 청장하고는 소원하게 지내고 있어 전국적인 뉴스가 되지는 않는다는 판단이었다는 주변의 설명.

그런데 어 청장이 기사 내용과 취재한 기자가 누군지 알아보도록 지시했다는 부산 MBC의 보도가 이어져 다시 파문이 일었다.

또 이 문제도 궁금하면 알아볼 수도 있겠거니 하고 잦아들려는데 이번에는 부산 MBC 경영진이 어 씨의 비리의혹 기사 동영상을 삭제하도록 지시해 문제가 다시 불거졌고, 그 결정 전에 부산경찰청장과 통화를 했다는 사실이 추가로 알려지면서 경찰의 삭제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냐는 문제가 제기됐다.

부산 MBC 노조는 <공중파 방송을 통해 버젓이 보도된 내용인데 경영진의 자의적인 판단으로 한 순간에 삭제되는 현실에 공영성이 무너지는 슬픔을 느낀다>며 경영진의 사과와 동영상 복구를 촉구하고 있는 중.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의전당 사장 추천위원회는 위장전입 부동산투기의혹과, 표절의혹을 받고 있는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 한용외 삼성사회봉사단 사장, 안호상 서울문화재단 대표, 김민 전 서울대 음대 학장 등 4명을 유인촌 장관에게 추천했다. 유 장관은 이르면 내주말쯤 이 중 한 명을 사장으로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춧불집회 강경대응으로 어 청장이 뜨니까 '어'씨 성 대하기가 예전 같지 않아진 탓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