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기적 2

박정희 미화를 위한, 보편적 역사관 거부를 경계한다

한 진보경제사학자가 "한강의 기적 평가가 왜곡됐다"며 박정희 개발모델에 대한 진보학계의 부정적인 평가에 강한 이의를 제기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는 10월 11일자에서 이대근 성균관대 명예교수의 저서를 소개하는 식으로 문화면에 이 교수의 이런 주장을 기사화해 얼굴과 함께 비중 있게 보도했는데, 중진학자의 연구 성과의 논리적 주장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내용이 일부 있어 단편적이지만 기사를 중심으로 몇 가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정치적 이념 배제하고 역사를 평가하라? 이 교수는 객관적인 우리 역사를 제대로 볼 것을 주문하면서 "1960년대 이후 한국이 거둔 경제발전은 세계사적으로 유례가 없는 것임에도 국내 일각에서는 그것을 인정치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경제에 대해서까지 이처럼 ..

박정희 고찰 2008.06.21

1960년대 수출 기간산업에 참여하면서 모습을 드러낸 재벌…온갖 특혜가 주

참여정부 초기인 2003년 하반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 삼성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원로·현직 재벌총수들이 모인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박정희 시대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2004년 5월 전경련 부설 한국경제연구원 좌승희 원장은 열린우리당 주최 강연회에서 “여러분이 싫어할지 모르겠지만 청산 대상인 박정희 패러다임이 한강의 기적을 가져왔고 이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벌기업들이 박정희 경제모델을 ‘좋았던 옛날’로 추억하는 건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재계 판도, 70년대 말에 거의 짜여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어디선가 “박정희 정권에서의 70년대가 기업하기에 가장 신바람 났던 시기였다”고 회고한 바 있다. 정 회장은 “개인적인 혜택을 받은 것은 없으나 나는 현대의 ..

박정희 고찰 2008.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