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하 2

늦봄 문익환목사님이 걸어온길

늦봄문익환[文益煥, 1918.6.1~1994.1.18] 출생과 배경 늦봄 문익환은 1918년 6월1일 옛 고구려 땅인 만주(滿洲) 북간도(北間島) 화룡현 명동촌에서 아버지 문재린(1985년 작고)과 어머니 김신묵(1990년 작고)의 3남 2녀 중 맏아들로 태어나셨습니다. 당시 명동촌은 안중근이 사격연습을 하고 이동휘가 드나들던 곳, 곧 국내에서 나가는 애국지사들이 만주와 연해주로 빠져나가는 길목에 있어 마을 자체가 독립운동 결사체였습니다. 조국을 잃은 민족의 울분과 민족해방에 대한 희망이 섞인 땅이 그 분이 세상에 나온 곳이었죠. 그의 집안은 기독교 가정이었고 그 신앙은 민족주의에 닿아있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 윤동주, 송몽규 등과 죽마고우였고 그 자신이 하늘과 별과 맑은 마음을 노래한 시인이었습니다...

기록의 역사관 2010.08.07

박정희 시대와 근대성의 명암

1. 들어가는 말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있는 우리에게 박정희시대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1961년 봄 쿠데타와 함께 시작하여 1979년 가을 돌연 최후를 맞이했던 박정희시대. “우리의 괴로움을 아는 것은 오직 우리뿐”(신경림 시 「겨울밤」)인 시대, “치떨리는 노여움”(김지하 시 「타는 목마름으로」)의 시대였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복제하고 싶은 인간’의 한 사람, ‘직무를 가장 잘 수행한 대통령’ ‘역사적으로 가장 존경받는 인물’로 대통령 박정희를 그리워하고 추억하는 원인(原因)은 무엇인가. 강력한 리더십에 대한 간절한 향수인가, 아니면 보수세력과 언론매체의 ‘영웅 만들기’ 씬드롬에 불과한 것인가. 박정희에 대한 이러한 상반된 평가야말로 박정희시대의 물리적 시간이 오래전에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회적..

박정희 고찰 2008.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