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한자리씩 ‘떠억’
국민성공실천연합(국실연)은 선진국민연대와 함께 MB 정부 탄생에 가장 크게 일조한 외곽 조직으로 꼽힌다. 회원 수는 35만 명으로 선진국민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3000여 명의 한나라당 대의원이 속해 있어 이 대통령의 당내 기반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선 캠프에서 유세총괄 부단장을 맡았던 박창달 전 의원(이명박 대통령의 포항중학교 4년 후배)이 국실연을 이끌었다.
‘MB 복심’으로 불리는 박 전 의원은 선거법 위반으로 지난 2005년 의원직을 상실했지만 현 정권에서 광복절특사로 사면됐다. 지난해 2월엔 보수 단체인 자유총연맹 회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의 신뢰가 워낙 두터워 개각이 있을 때마다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인물이다.
뉴라이트 계열 단체들도 이 대통령의 든든한 외곽 조직이었다. 2007년 8월 이 대통령 공개 지지를 선언했던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제성호 중앙대 교수는 현재 외교통상부 인권대사를 맡고 있다. 이석연 법제처장은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상임대표를 지냈다. 신지호 조전혁 박영아 한나라당 의원들 역시 뉴라이트 단체에서 이 대통령을 지원했고, 그 후 공천을 받았다. 뉴라이트 ‘대부’ 격인 김진홍 목사는 지금도 이 대통령과 허물없이 얘기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대통령의 외곽 자문그룹으로 알려진 서울경제포럼은 기업인들이 주축이 돼 만든 단체다. 강경호 전 코레일 사장이 공동대표를 맡았는데, 강 전 사장은 2009년 7월 이 대통령 친형인 이상은 씨와 처남 고 김재정 씨 등이 주요 주주로 있는 ‘다스’ 사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일요신문> 922호 참조). 이밖에 이 대통령 모교인 고대 교우회도 대선 승리에 일조를 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이 대통령은 당선 직후 열린 고대 교우회 행사에서 “여러분 덕”이라며 박수를 보낸 바 있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이 이 대통령과 가까운 고대 교우회의 주요 인사들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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