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8일 아침은 그야말로 폭도들의 아침이었다. 이제 평화를 부르짖던 촛불시위는 그 말이 무색할 정도로 바뀌었다. 광끼에 가득 찬 쇠파이프를 든 시위대만이 도로를 점령하고 있었다. 그들에게는 동료도 친구도 그 무엇도 없었다. 오직 경찰은 자신들이 없애버려야 할 존재로만 남아 있었다. 심지어 MBC는 쇠파이프를 나눠주는 장면을 찍었음에도 일부 격분한 시위대 정도로만 취급할 정도였다. 8일의 시위에 대응한 경찰들은 6월 1일처럼 물대포도 동원 하지 않았다. 군화발에 구타당하는 여학생의 사건으로 인해 많이 위축된 상황이었다. 그래서 경찰은 방어만 할 뿐이었다. 하지만 그들에게 돌아온 것은 쇠파이프와 철근을 든 폭도들의 광기였다. 광화문을 장악한 그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를 부르짖고 있었다. 그들에게는 자신과 다른 의견조차 용납하지 않았다. 그들만이 대한민국 국민이었고, 이러한 촛불 집회에 반대하는 시민은 매국노요,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었다. 8일 아침 쇠파이프를 들고 경찰 버스를 부수는 모습을 본 한 시민은 "이것은 전형적인 금속노조가 시위를 하는 행태인 것 같다."라고 하며, "이제 촛불 집회에 진절머리가 난다."고 하며 지나갔다. 이러한 행위들은 촛불시위이기 보다는 불법 폭력시위라고 하는 것이 더 맞는 말이 아닐까? 그래서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국가 전복? 아마도 촛불시위에 이제껏 참여한 사람들은 그들의 꼭두각시 놀음에 놀아 난 것이다. 그렇게 아침이 밝았고 점심이 되어도 그들은 광화문 앞 도로를 점령하고 잇었다. 그들이 부르짓는 헌법 제1조 이전에 그들은 기본적인 법조차 무시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함께해요."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그리고 한쪽에서는 '어리다고 놀리지마요.'의 노래를 밴드가 부르고 있었다. 그리고 옆으로는 잠을 못자 지친 전경들이 탄 버스가 지나가고 있었다. 버스안의 많은 전경들은 그들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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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3시부터 저녁 7시까지 평화롭게 일인 시위하는 이세진 학생이 많이 생각나는 것은 아마도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성이 부족하다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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