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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명의도용 배후는 '정동영 지지자'

이경희330 2007. 10. 3. 14:33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경선에 노무현 대통령 명의를 도용한 대학생들의 배후가 정동영 후보 지지자로 알려져 일파만파의 파문이 일고 있다. 가뜩이나 아슬아슬하던 신당 경선이 완전 파국으로 치달을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게 된 것.

노무현 대통령 명의도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에 따르면, 경찰은 1일 대학생 3명에게 노 대통령 명의도용 지시를 내린 것으로 추정되는 40대 정모 여인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은 노 대통령의 인적사항을 도용해 통합신당 선거인단에 허위 등록한 혐의로 전날 체포한 장모(19)군 등 3명의 용의자를 상대로 배후를 추궁한 결과 이 여성의 신원을 밝혀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모두 대학교 1학년 신입생이며 이들 중 한명은 정모 여인의 아들인 대목에 주목, 정모 여인이 노대통령 명의 도용의 배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모 여인은 특히 종로구 구의원으로 평소 정동영 홈페이지에 실명으로 정동영 후보 지지 입장을 밝히는 등 열렬히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정동영 후보측은 이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연관성을 강력 부인하고 있으나, 손학규-이해찬측은 "동원선거의 결정적 근거"라며 지금까지의 경선 자체를 부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초기부터 동원선거 논란으로 위태위태하던 신당 경선이 파국을 맞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급속 확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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