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융산업 든든한 조언부대…민간금융위원회 출범 | |
민간금융위원회 출범…매일경제 미디어파트너로 | |
국내 금융산업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민간 위원회가 떴다. 국내 금융 전문가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정부와 금융회사에서 독립성을 지키면서 쓴소리를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한국민간금융위원회는 27일 서울 충무로 매경미디어센터에서 발족식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미국 유럽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림자위원회(Shadow Committee)`를 벤치마킹해 만든 단체다. 미국민간금융위원회(ASFRC)가 미국기업연구소(AEI)를 파트너로 삼고 금융위기 해결을 위한 대안 제시, 금융 규제 완화와 예금자보호 관련 보고서들을 발간해 미국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민간금융위원회는 외환위기 이후 국내 금융산업에서 민간 역할이 현저히 줄어들어 시장경제적인 발전이 늦어졌다는 점에서 인식을 같이한 금융 전문가들이 뭉쳐 만들었다. 간사를 맡은 남주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시각에서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비판과 대안 제시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외부 후원은 배제하고, 모든 회비를 위원들이 자비를 털어 내기로 했다. 민간금융위원회는 위원장을 맡은 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전 총장) 등 21명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회는 중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위원들을 추가로 참여시킬 예정이다. 민간금융위원회는 매일경제신문을 미디어 파트너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분기마다 주요 연구주제를 선정해 연구를 한 뒤 1박2일간 끝장토론을 거쳐 공식적인 의견을 내게 된다. 또 시급한 사안이 발생하면 비정기 위원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향후 위원회에서는 산업은행 등 특수은행 민영화,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지배문제, 금융산업 금융규제 완화, 대부업과 마이크로크레디트 등 서민금융 문제, 공적자금 투입과 회수 효율성, 국내 금융기관 경쟁력과 외국 진출, 중소기업 정책금융 문제점과 활성화 과제,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M&A에 대한 평가와 과제등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모든 현안들을 다루기로 했다. 이필상 위원장은 "민간금융위원회는 공익 대변과 시장원리 존중이라는 두 가지 원칙 하에 모든 저해요인들을 배제하고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중립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용성 매일경제 주필(전무)은 "매일경제는 지난 3월 `금융한국 만듭시다`란 주제로 국민보고대회를 열어 대통령 직속 금융경쟁력강화회의를 만들자고 제안한 바 있다"며 "민간금융위원회가 민간 차원에서 우리나라 금융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시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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