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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사태로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움직임 확산

이경희330 2008. 3. 17. 00:14
IOC 부위원장 "스타 선수들 보이콧 고려"

(베를린.도쿄 AFP=연합뉴스) 중국 정부의 티베트 유혈진압으로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은 상당수의 톱선수들이 중국 정부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베이징올림픽을 보이콧하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베트 사태로 인한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흐 부위원장은 빌트 등 16일자 독일 신문과 인터뷰에서 "일부 스포츠 스타들이 올림픽 경기를 떠올릴 때 불편한 감정을 느끼고 있으며 심지어 일부는 (올림픽 참가를) 취소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상황은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문제 삼아 미국 등이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을 보이콧하기 직전의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에 있는 티베트 망명자들은 16일 자신들만의 올림픽 성화봉송 행사를 가졌다.

   티베트 망명자 100명은 이날 도쿄 요요기(代代木) 공원에서 '티베트 올림픽' 성화봉송 행사를 열고 '자유 티베트', '중국은 티베트에서 떠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중국 정부의 티베트 유혈진압에 항의했다.
yunzh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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