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연합뉴스) 박기성 심언철 기자 = 경기도 안양 이혜진(11)ㆍ우예슬(9) 양 납치ㆍ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정모(39) 씨가 16일 오후 11시20분께 안양경찰서로 압송됐다.
정 씨는 경찰서 현관 앞에 도착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범행을 전면 부인했다.
형사기동대 승합차에서 내린 정 씨는 미색 트레이닝복 바지에 줄무늬 반팔 셔츠 차림이었고, 검은색 점퍼를 뒤집어 써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정 씨는 예슬이의 행방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고 범행 동기를 묻자 "내가 안 그랬다는데 왜 자꾸 그러느냐"며 범행 일체를 완강히 부인했다.
그는 혜진, 예슬 양을 모르며, 두 어린이 실종 당일 빌린 렌터카에서 나온 혈흔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했다.
경찰은 정 씨가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그의 범행을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고 있어 오래지 않아 범행을 자백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밤샘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두 어린이가 실종된 지난해 성탄절에 정 씨가 대여한 흰색 뉴EF 쏘나타 차종의 렌터카 트렁크 안에서 확보한 혈흔을 분석한 결과 두 어린이의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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