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의원은 19일 “제도권 언론과 정치인이 모두 합쳐 미네르바 한명만도 못하다”고 말하면서 금융위기에 대처하는 전문가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이날 최문순 의원은 아주경제 주관으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 2회 동아시아 경제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면서, 미네르바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논란을 바라보는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미네르바’는 포털 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경제토론방에서 미국발 금융위기의 영향과 정확한 환율 예측 등으로 신드롬을 일으켜 인터넷의 '경제대통령'으로 불리우는 스타논객이다.
그러나, '미네르바'의 비관적 분석이 계속 맞아 떨어지면서 정부의 부실한 경제대책은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정부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의 정책 신뢰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직접 소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한 바 있고, 임채진 검찰총장도 지침을 통해 “특정기업의 자금난이나 부도설 등 경제관련 악성 루머를 유포해 경제위기를 조장하는 행위를 추적, 엄벌하라”고 지시해 미네르바를 비롯한 재야 경제논객들에 대한 견제를 암시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최 의원은 "'미네르바'가 국민들의 시선을 끈 것은 정치권과 제도권에서 현 위기를 정확히 분석하지 못한 탓"이라며 "풍부한 데이터를 글로벌한 관점으로 파악하고 분석해 현 경제 위기에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최 의원은 140조 규모의 은행지급보증안에 대해서도 "과거 경험이 있으면서도 도대체 왜 또 경제위기를 겪어야 하나, 은행은 왜 경보작동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하며 "세계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잘못 없는 국민들에게 책임이 돌아가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현 위기 극복을 위한 정확한 문제 파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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