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journal교육

최근 3년간 산학협력수익 한양대 3280억원

이경희330 2008. 10. 7. 00:37

지난해만 1210억원 수익올려 ... 연세대 전년 대비 469억원 증가
최근 3년 보조금 수익은 연세대 3166억원 최대 대학 산학협력단의 산학협력수익이 최근 3년간 가장 많은 대학은 한양대로 328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해 산학협력수익이 가장 많았던 곳도 한양대였다. 지난 2007년에만 1210억원을 산학협력수익으로 벌어들였다.

보조금수익에서는 최근 3년간 연세대 산학협력단이 316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지난 한해 보조금수익에서는 고려대가 1139억원으로 가장 앞섰다.

지난 2006년 대비 지난해 산학협력수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연세대로 469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보조금수익은 고려대가 277억원이 늘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본지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서울·수도권 소재 20개 사립대의 지난 2005년부터 2007년 산학협력단 결산 자금계산서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다.

산학협력이 산업과 경제발전에 있어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서울·수도권 주요 사립대의 산학협력단이 최근 올린 산학협력수익과 보조금수익은 각각 연간 최고 1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일부 대학에서는 10분의 1수준인 100억원에도 못 미치는 등 대학간 격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산학협력수익에서는 한양대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고 보조금수익에서는 연세대가 가장 앞서는 것으로 드러나는 등 수익별로 대학간 상이한 양상과 금액 차이를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 한양대 산학협력수익 최근 3년간 3280억원 ... 지난해만 1210억원

서울·수도권 주요 사립대 산학협력단 가운데 최근 3년간 산학협력수익을 가장 많이 낸 대학은 한양대로 3280억 23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지난 2005년 968억 8800만원, 2006년 1100억 5200만원, 지난해 1210억 8200만원으로 각각 매년 110~130억원 가량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산학협력수익 현황을 보면 성균관대가 1749억 1000만원으로 한양대에 이어 산학협력수익이 많았다. 한양대와의 격차는 1531억원. 연세대가 1517억 7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고려대는 1144억 4400만원으로 1000억원을 넘는 대학은 이들 4개 대학에 불과했다. 이들 4개 대학 외 상위 10개교로는 △건국대 458억 6400만원 △홍익대 323억 4300만원 △아주대 301억 5100만원 △광운대 252억 3200만원 △경희대 202억 1800만원 △한국외대 181억 8000만원 등으로 상위 4개교와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동국대, 가톨릭대, 서강대, 단국대, 숭실대 등은 100억원이 채 안됐다.

지난 한해만 보더라도 한양대는 1210억 8200만원의 산학협력수익을 거둬 조사 대상 서울·수도권 20개 사립대 가운데 가장 많았다. 지난 한해동안 산학협력수익이 1000억원을 넘은 대학은 역시 한양대가 유일했다.

한양대의 경우 지난해 산학협력연구수익 1121억 6900만원, 교육운영수익 14억 6200만원, 지적재산운영이전수익 65억 9500만원, 설비자산사용료수익 3억 9600만원, 기타 4억 5800만원 등의 산학협력수익을 낸 것으로 자금계산서는 밝혔다.

한양대 다음으로 산학협력수익이 많은 대학은 791억 3800만원의 연세대로 한양대와의 차이는 419억원에 이른다. 1~2위간 격차가 입증하듯 한양대는 연간 산학협력수익에서도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성균관대가 718억 4600만원으로 연세대 다음으로 많았고 고려대가 141억 3200만원으로 네 번째로 많은 산학협력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와 성균관대간 격차도 577억원에 달했다. 아주대가 123억 3800만원으로 고려대 다음으로 많은 산학협력수익을 냈다. 이들 대학을 제외하면 20개교 중 15개 대학이 100억원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산학협력수익이 가장 크게 증가한 대학은 연세대였다. 연세대는 지난 2006년 321억 7200만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469억 6500만원이 증가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한양대가 전년 대비 증가액이 그 다음으로 많아 2006년 1100억 5200만원에서 지난해 110억 2900만원이 늘었다. 성균관대는 42억 9400만원이 증가해 그 다음으로 금액 증가가 컸고 아주대가 24억 7000만원이 늘었으며 경희대는 21억 3800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산학협력이 오히려 감소한 대학도 있다. 고려대는 지난 2006년 230억 6400만원에서 지난해 141억 3200만원으로 89억 3200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운대도 61억 7700만원이 줄어들어 전년 대비 절반 이상이 잘려져 나갔다. 홍익대가 35억 4400만원이 감소했고 국민대가 25억 8700만원, 건국대가 11억 6400만원, 숙명여대가 4억 9000만원, 이화여대가 3800만원이 감소했다.

■ 최근 3년 보조금수익은 연세대 최대 3166억원 ...
산학협력단의 주요 수익 가운데 산학협력수익과 함께 가장 큰 수입원인 보조금수익에서 연세대는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3166억 200만원의 보조금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는 지난 2005년 827억 1100만원이던 보조금수익이 2006년 1246억 600만원으로 419억원 가량이 증가했으며 지난해 1092억 8400만원으로 153억원 정도가 줄었지만 총 3년간 보조금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3166억원에 이르면서 가장 많은 보조금수혜 대학으로 꼽혔다.

연세대는 교비회계 국고보조금도 지난 3년간 597억 49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교비회계 국고보조금과 산단회계 국고보조수익이 이처럼 차이가 나는 것은 BK21, 수도권특성화사업 등 연구관련지원이 산단회계 국고보조수익에 포함되는 반면 구조개혁, 취업지원, 장애학생교육지원 등의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비연구지원사업만이 교비회계 국고보조금에 편입되기 때문.

고려대가 2157억 2800만원으로 연세대 다음으로 지난 3년간 많은 보조금수익을 냈다. 이화여대가 1455억 6200만원, 아주대가 1051억 8700만원으로 1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둔 대학은 모두 4개 대학, 전체 조사 대상 대학 20개교 중 5분의 1에 그쳤다.

이외에도 △중앙대 986억 7900만원 △건국대 982억 5100만원 △경희대 898억 5800만원 △서강대 694억 9200만원의 순으로 최근 3년간 보조금수익이 많았으며 산학협력수익에서 압도적 우세를 보인 한양대는 보조금수익에서는 663억 8100만원에 그쳐 20개교 중 9위에 머물렀다.

상대적으로 보조금수익이 적은 대학은 한국외대(75억 9500만원), 숭실대(125억 5500만원), 홍익대(155억 6500만원) 등으로 200억원 미만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해에만 보조금수익을 가장 많이 올린 대학은 고려대였다. 고려대는 지난해 1139억 5900만원의 보조금수익을 거둬들이며 최근 3년간 가장 보조금수익이 많은 연세대를 46억원 차이로 밀어냈다. 고려대는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259억 8700만원, 기타 865억 4500만원 등 국고보조금수익 1125억 3300만원, 지자체보조금 14억 2600만원 등이 보조금수익으로 들어왔다.

연세대가 고려대 다음으로 많은 1092억 8400만원의 보조금수익을 올렸고 그 뒤를 절반수준인 582억 2700만원의 이화여대, 530억 2400만원의 건국대, 392억 2500만원의 경희대, 389억 700만원의 아주대, 360억 1300만원의 중앙대 등이 따랐다.

반면 △한국외대(18억 9300만원) △홍익대(47억 3200만원) △숭실대(74억 8200만원) △인하대(94억 2700만원) 등은 상대적으로 다른 대학에 비해 보조금수익이 적은 대학에 포함됐다.

한편 전년 대비 지난해 보조금수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대학은 고려대로 277억 8400만원이 늘었다. 국고보조에서 264억 8200만원이, 지자체보조에서 13억원 가량이 증가한 덕이다.

고려대의 뒤를 이어 건국대가 116억 8600만원이 증가했으며 경희대가 94억 3500만원, 동국대가 93억 6400만원, 국민대가 90억 8100만원이 늘었다.

보조금수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대학은 20개교 가운데 5개 대학에 달했다. 연세대가 지난 2006년 1246억 600만원에서 153억 2100만원이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한국외대가 16억 1000만원, 숙명여대가 2억 7800만원, 중앙대가 1억 2700만원, 인하대가 1억 1900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