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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가 교육과학기술부의 감사에 대해 '명백한 정치 감사'라며 반발!

이경희330 2008. 9. 24. 00:05
세종대 "교과부 정치 감사 중단" 촉구
"재단 복귀 노리는 전 이사장 민원 수용해 표적 조사"
세종대가 교육과학기술부의 감사에 대해 '명백한 정치 감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교과부가 재단 복귀를 노리는 전 이사장측의 요구를 수용, 30일까지 감사가 연장되는 데 따른 문제제기다.

세종대는 23일 교수협의회·직원노조·총학생회·총동문회 등 교내 4주체 명의로 기자회견문을 내고 "교과부가 지난 19일까지 3일간의 조사에도 불구하고 조사결과가 보고되기도 전에 조사기간을 1주일 연장한 것은 다분히 정치적 의도를 지닌 행위"라고 규정했다. "재단 복귀를 노린 주명건 전 이사장의 추가조사를 교과부가 수용한 것"이란 주장이다.

세종대는 "교과부가 한 개인의 민원인을 위해 연인원 49명을 파견할 만큼 한가한 조직인지 묻고 싶다"며 "이는 민원인인 주명건씨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고자 하는 세력이 현 정부 내에 존재하여 교과부가 세종대를 표적감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종대는 지난 2004년 4월 설립자 부부의 장남인 주명건 전 이사장이 교비 유용 의혹 등으로 검찰에 고발되는 등 내홍을 겪다 2005년 5월 주 전 이사장이 사퇴로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돼 왔다.

임시이사 체제 하에서 세종대는 지난 2006년 4월 당시 교육부의 정상화 추진을 통보받고 같은 달 정상화 추진안을 제출했으나 아직까지 정이사를 선임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세종대는 지난 5월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의 '임시이사 파견대학 비리 의혹'과 최근 주명건 전 재단 이사장측의 교과부 민원을 "정상화를 할 여건을 갖추고 있지 않다는 논리를 만들려는 방해 행위"로 보고 있다.

세종대는 "임시이사 체제에서는 대학발전을 위한 중대한 결정을 하지 못한다"며 "비리로 쫓겨났던 주명건 전 이사장과 그 세력들이 학교에 들어오게 된다면 교과부는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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