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예련 ⓒ송희진 기자 songhj@ |
배우 차예련이 4살배기 남아와 여아를 가슴으로 키우며 뒷바라지해 눈길을 끈다.
차예련은 23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어릴 적부터 아이들을 너무 좋아했다"며 "우연한 기회에 아는 분을 따라 한 달에 한 번씩 파주에 있는 한 보육원에 봉사활동을 다니다 두 아이가 자랄 때까지 뒷바라지할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차예련은 "보육원에 갔는데 아이들이 4,5명씩 바닥에 누워 안아달라며 팔을 벌리고 보채고 있었다"며 "'왜 그래'하고 안아주면 그렇게 좋아할 수 없더라"고 말했다.
이어 "사랑이 많이 필요한 시기에, 그런 것을 못 느끼고 자라는 걸 보니 너무 안타까웠다"며 "눈빛을 주면 너무나 사랑스럽게 쳐다보는 두 아이가 있어 지원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차예련은 "보육원은 만 18세가 되면 나가야한다고 하더라"며 "많은 돈은 아니지만 그 아이들이 18세가 될 때까지 조금씩이라도 보태면 전세금이라도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차예련은 "그렇다고 큰돈은 아니"라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몰라 한 번에 많이 지원하려 했더니 일정금액 이상은 지원할 수 없게 돼 있더라. 10만 원에 못 미치는 금액"이라고 말했다.
차예련은 "알려지는 게 부담스럽다"며 "도움을 준 아이들도 나중에 커서도 모를 거다. 제 본명으로 보내고 있으니"라며 미소를 뗬다.
한편 차예련은 SBS 수목드라마 '스타의 연인'에서 극 중 김철수(유지태 분)의 마리(최지우 분)에 대한 사랑에 가슴 아파하면서도 철수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않는 은영을 연기, 지난해 '워킹맘'과 또 다른 청순한 이미지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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