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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재 전 비서관 수뢰개입 의혹, 특검 도입"

이경희330 2007. 8. 31. 09:21

한나라당 이어 민주신당 수용입장 개진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 국장의 뇌물수수 과정에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이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한나라당이 특별검사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대통합민주신당도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오늘(31일) CBS 뉴스레이다에 출연해 "청와대 비서관이 그런 문제에 관여돼 있다면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면서 "(검찰 수사가) 미진하면 특검에 반대하지 않는다, 특검을 통해서라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효석 대표는 또 신정아 씨가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 감독에 선정되는 과정에 대한 의혹이 갈수록 커지는 것과 관련해서도 "의혹이 있다면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러나 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는 허위사실폭로금지법에 대해서는 국회 정치관계법 개혁특별위원회 논의 결과에 따를 것이라면서도 "허위사실 폭로는 현행법으로도 얼마든지 처벌 가능한 만큼 너무 나가면 문제"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김효석 대표는 이번 정기국회는 17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이자 대선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짧은 기간안에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국민생활에 직결되는 이슈에 집중해 생활정치를 구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지난해 통과된 비정규직 보호법이 여러가지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이번 국회에서 보완책을 나설 뜻임을 시사했다.
CBS정치부 안성용 기자 ahn89@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