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정몽준, 이른바 ‘정(鄭)-정(鄭) 빅매치’의 성사여부가 이번 4.9 총선의 최대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은 통합민주당 정동영 전 장관이 출마를 공식 선언한 서울 동작 을(乙)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스위스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정몽준 최고위원은 15일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뿐만 아니라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고민해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혀 5선의원을 만들어준 울산 동구를 떠나 동작 을로 출마지역을 바꿀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정 최고위원은 당과 협의를 거친 뒤 다음주 초쯤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나라당 지도부가 정 최고위원을 이른바 ‘정동영의 저격수’로 내세워 전략공천하려는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우선, 한나라당 공천의 무원칙성이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이미 지난 13일 울산 동구에 공천을 낙점 받았다. 한나라당은 비례대표 출신인 이군현 의원을 일찌감치 서울 동작 을 후보로 내정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총선을 불과 25일 남겨두고 출마지역을 바꾼다는 것은 해당지역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물론 한나라당이 정동영-손학규 투톱체제를 앞세운 야당 바람을 차단해 보려는 전략을 이해못할 바는 아니지만 고무줄 공천이란 점, 그리고 총선을 국가와 유권자의 관점보다는 정략적인 관점에서 접근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공천심사위가 정몽준 최고위원을 울산 동구로 공천을 확정한 지난 13일 비공식적으로 정 최고위원에게 서울 동작을 출마를 권유하는 의사타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이라면 민주당 정동영 전 대선후보가 하루 전날 동작을 출마를 전격 선언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적에 대한 표적공천을 지적하는 시각도 있다. 지난 대선 때 경쟁했던 대선 후보를 다가오는 총선에서 떨어뜨리고자 이른바 '저격수'를 일부러 보낸 사례는 정치관례상 드믄 편이다. 대선당시의 고소고발을 취하하지 않는 것과 관련, 야당에서 '보복정치'라고 비판하고 있다는 점도 이런 시각을 뒷받침한다.
동작 을에 이미 공천이 확정됐던 이군현 의원은 정몽준 최고위원의 출마설이 나오자 지역구 관리를 중단한 상태이다. 현재 이군현 의원은 고향인 경남 남해 하동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남 남해 하동은 박희태 국회부의장이 공천에서 낙마하면서 전략지역으로 분류돼 있다.
결국 지난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과 다퉜던 정적인‘정동영’을 죽이기 위한 정치적 속셈에 따라 동작 을 출마를 양보한 이군현 의원에게 경남 남해 하동을 넘겨주는 것이 한나라당의 총선전략이 되는 셈이다.
특히 정치는‘명분’인데 정몽준 최고위원의 서울 동작 을 출마는 정치적 명분이 없다.
정 최고위원이 울산에서 내리 5선 국회의원을 했고 이미 한나라당의 그 지역 후보로 낙점받은 상황에서 울산 동구 공천을 확정받은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출마지를 바꾼 것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치적 설득력과 명분이 없어 보인다는 점이다.
정 최고위원 자신은 ‘당을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정동영 전 대선후보를 낙선시키는 것이 한나라당을 위한 것인지, 국민을 위한 것인지 의문이다.
한국 정치에서 함께 경쟁했던 대선 후보를 겨냥해 자기 당의 잠재적 대선 주자 가운데 한 명을 표적 공천한 사례는 전무후무하다.
따라서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동작 을 출마는 최소한의 '정치적 도의'마저 저버린 비열한 행위라는 지적을 받을 만하다.
정몽준 최고위원의 출마설에 대해 당사자인 통합민주당 정동영 전 장관은 "만일 그 분이 이 곳에 출마한다면 동작구민을 위해 깨끗하고 좋은 경쟁을 해보겠다"며 '나올테면 나오라'는 의지를 밝혔다.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은 통합민주당 정동영 전 장관이 출마를 공식 선언한 서울 동작 을(乙)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스위스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정몽준 최고위원은 15일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뿐만 아니라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고민해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혀 5선의원을 만들어준 울산 동구를 떠나 동작 을로 출마지역을 바꿀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정 최고위원은 당과 협의를 거친 뒤 다음주 초쯤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나라당 지도부가 정 최고위원을 이른바 ‘정동영의 저격수’로 내세워 전략공천하려는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우선, 한나라당 공천의 무원칙성이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이미 지난 13일 울산 동구에 공천을 낙점 받았다. 한나라당은 비례대표 출신인 이군현 의원을 일찌감치 서울 동작 을 후보로 내정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총선을 불과 25일 남겨두고 출마지역을 바꾼다는 것은 해당지역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물론 한나라당이 정동영-손학규 투톱체제를 앞세운 야당 바람을 차단해 보려는 전략을 이해못할 바는 아니지만 고무줄 공천이란 점, 그리고 총선을 국가와 유권자의 관점보다는 정략적인 관점에서 접근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공천심사위가 정몽준 최고위원을 울산 동구로 공천을 확정한 지난 13일 비공식적으로 정 최고위원에게 서울 동작을 출마를 권유하는 의사타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이라면 민주당 정동영 전 대선후보가 하루 전날 동작을 출마를 전격 선언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적에 대한 표적공천을 지적하는 시각도 있다. 지난 대선 때 경쟁했던 대선 후보를 다가오는 총선에서 떨어뜨리고자 이른바 '저격수'를 일부러 보낸 사례는 정치관례상 드믄 편이다. 대선당시의 고소고발을 취하하지 않는 것과 관련, 야당에서 '보복정치'라고 비판하고 있다는 점도 이런 시각을 뒷받침한다.
동작 을에 이미 공천이 확정됐던 이군현 의원은 정몽준 최고위원의 출마설이 나오자 지역구 관리를 중단한 상태이다. 현재 이군현 의원은 고향인 경남 남해 하동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남 남해 하동은 박희태 국회부의장이 공천에서 낙마하면서 전략지역으로 분류돼 있다.
결국 지난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과 다퉜던 정적인‘정동영’을 죽이기 위한 정치적 속셈에 따라 동작 을 출마를 양보한 이군현 의원에게 경남 남해 하동을 넘겨주는 것이 한나라당의 총선전략이 되는 셈이다.
특히 정치는‘명분’인데 정몽준 최고위원의 서울 동작 을 출마는 정치적 명분이 없다.
정 최고위원이 울산에서 내리 5선 국회의원을 했고 이미 한나라당의 그 지역 후보로 낙점받은 상황에서 울산 동구 공천을 확정받은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출마지를 바꾼 것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치적 설득력과 명분이 없어 보인다는 점이다.
정 최고위원 자신은 ‘당을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정동영 전 대선후보를 낙선시키는 것이 한나라당을 위한 것인지, 국민을 위한 것인지 의문이다.
한국 정치에서 함께 경쟁했던 대선 후보를 겨냥해 자기 당의 잠재적 대선 주자 가운데 한 명을 표적 공천한 사례는 전무후무하다.
따라서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동작 을 출마는 최소한의 '정치적 도의'마저 저버린 비열한 행위라는 지적을 받을 만하다.
정몽준 최고위원의 출마설에 대해 당사자인 통합민주당 정동영 전 장관은 "만일 그 분이 이 곳에 출마한다면 동작구민을 위해 깨끗하고 좋은 경쟁을 해보겠다"며 '나올테면 나오라'는 의지를 밝혔다.
CBS정치부 장윤미 기자 jy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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