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의 적은 아군…'검찰과 박 캠프 한 편 먹다'
이명박 후보 진영의 국회의원들은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농성을 벌이다가 정동기 대검 차장과 면담을 갖고 검찰이 수사결과 중간발표라고 내놓은 행위는 정치적 행위라고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한 뒤 농성을 풀었다.
그 후 이명박 후보의 대구 연설 중 해명 내용은 “오늘 오전 11시 정동기 대검 차장이 '도곡동 땅은 이명박과는 관계가 없다, 증거가 있다면 왜 발표 안 했겠는가'라고 분명히 확인을 해줬다” 이렇게 되어 있다.
이명박 후보의 대구 연설 중 대검 차장이 '이명박 후보의 땅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해 줬다'는 대목이 등장하자 대구 연설회 현장에서 가장 펄쩍 뛰며 비상이 걸린 사람은 박근혜 후보 캠프의 김재원 대변인.
김재원 대변인은 “정동기 차장은 부산지검에서 함께 근무했다. 직접 통화를 해 확인하겠다”며 기자들에게 확인결과를 기다리라며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잠시 후 돌아 온 김재원 대변인은 <대한민국을 살릴 것인가,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인가>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놓으면서 기자들에게 “정동기 대검차장이 도곡동 땅은 이명박 후보와 관계없다고 고 말했다는 건 다급한 김에 한 말이고, 방금 전 대검차장과 통화를 해 본 결과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며 법조를 담당하는 동료기자들에게 연락해 취재를 해 보시라고 주문했다.
정동기 차장은 과연 무어라 말한 것일까? “도곡동 땅이 이상은 씨의 땅이 아닌 제3자의 땅으로 판정된다고 했지 이명박 후보 땅이라고는 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말한 것인지, 아니면 정말 이명박 후보 말대로 “도곡동 땅은 이명박 후보와 관계가 없다. 증거가 있으면 왜 발표를 안했겠는가” 이렇게 말했을까?
여기에 대해 대검차장이 직접 확인한 것은 없고 대검 관계자가 대신 ‘검찰은 이상은 씨 땅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는 것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수사내용을 법의 한도 내에서 더 밝힐 수도 있다. 수사 결과 발표 내용 그대로일 뿐이다’ 라고 말해 결국 검찰은 '이명박 후보 땅이라고는 말 안했다, 이상은 씨 땅은 아닌 게 분명하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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