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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18禁통신] 러시아 여성 설문조사..“직장생활 위해 상사와 섹스 가능”

이경희330 2009. 5. 12. 23:48

일자리를 위해서라면 이 한몸쯤이야’라는 생각을 가진 여성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실업문제는 한국도 심각하지만 현재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고통이다. 특히 젊은 여성들의 경우 정상적인 일자리 구하기는 남성에 비해 결코 쉽지 않다.

일자리를 위해 성상납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여성들은 누구일까. 최근 러시아 고용안정센터가 2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한다. 그 결과 18% 이상이 ‘일 때문이라면 직장 상사와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직장을 잃는 것보다는 차라리 눈 한번 감고 섹스를 하고 말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이다. 물론 이 같은 응답은 성경험이 많은 여성들의 경우 그다지 심각한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직장 내 권력구조에 의해 일어나는 자발적 성상납이라는 점에서 우울한 단면임이 틀림없다.

이 설문조사에서 49%는 ‘일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면 비윤리적 혹은 부도덕한 행위를 한다’라고도 응답했다. 먹고 산다는 문제 앞에서는 윤리도 순결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 세상을 살고 있는 셈이다. ‘비윤리적 혹은 부도덕한 행위’의 내용은 더 잔혹하고 치열하다.

‘거짓말로 고발하기’가 44%, ‘남의 공 가로채기’가 13%, ‘동료 배신하기’가 12%에 이르렀다. 심지어는 ‘일 때문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이들도 3%나 됐다. 설문조사 결과를 전한 언론은 러시아의 1분기 실업률이 9.5%에 달한다면서 그다지 놀랄 일이 아니라는 코멘트를 덧붙였다.

요즘 젊은 여성의 일자리 구하기는 한국에서도 하늘의 별따기다. 일부 여성들은 월 100만 원에 섹스 파트너가 되주겠다면서 스폰서를 구하고 있을 정도다. 성매매 단속도 피하면서 안정적인 수입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돈 앞에서 물불 안가리기는 한국 여성이나 러시아 여성이나 처지가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이명구 스포츠서울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