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소식

이화의료원, 6~19% 임금삭감 전격 합의

이경희330 2008. 1. 27. 12:00

이화의료원, 6~19% 임금삭감 전격 합의

뉴시스|기사입력 2008-01-25 11:03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이화의료원 노사는 직원 및 조합원의 고용을 보장하고 2011년 이후 임금 보전 등을 조건으로 목동병원 6%, 동대문병원 19% 임금삭감에 전격 합의했다.

이화의료원은 지난 24일 열린 노동조합 총회에서 노사 특별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찬성 88.9%, 반대 10.8%로 가결됐다고 25일 밝혔다.

노사 특별 합의안은 ▲이화의료원 소속 제3병원 건립 조기 추진 ▲노사합의로 조속히 이화의료원 종합발전 계획 발표 ▲이화의료원 직원 및 조합원의 고용 보장 ▲현 임금 대비 이대목동병원 교직원 6%, 이대동대문병원 직원 19% 임금 하향으로 조정하되 2011년 이후 임금 보전 등을 골자로 했다.

의료원에 따르면 이번 노사 특별 합의안은 이화의료원의 중장기 발전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교직원에 대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며, 하향 조정된 임금은 2011년 이후에 보전하는 것으로 노사가 합의함에 따라 전격적으로 타결됐다.

사건의 발단은 이화의료원이 여성질환 전문대학병원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2010년 개원할 ‘서울시립 양천 메디컬센터(가칭)’와 제3병원 건립을 가속하기 위한 중장기 발전전략을 세우면서 대폭 임금조정이 요구돼 일각에서는 업까지 고려하는 등 난항을 겪었던 것.

서현숙 이화의료원장은 “이번 노사합의는 교직원 모두가 이화의료원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고통분담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로 어렵게 이뤄졌다”며 “교직원의 고통 분담이 앞으로 이화의료원의 성장을 위한 경쟁력 확보 및 고객만족 경영을 가속화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화의료원은 지난해 11월 그동안 경영난을 겪어온 이대동대문병원을 단계적으로 축소 경영하되 한국인공관절센터 등 경쟁력을 갖고 있는 분야를 특화 운영하고, 이에 따른 유휴 인력을 이대목동병원에 재배치해 이대목동병원을 세계적인 여성질환 전문 대학병원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주애 기자 yjua@mdtoday.co.kr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