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 논문 의혹 보도에 대한 입장 -
1. 1988년 논문 의혹에 대한 입장
가. 의혹 대상논문
「우리나라 채권수익률의 기간구조에 관한 실증적 분석」
「외환관리에 있어서 통화선물의 경제적 이득에 관한 실증적 연구」
나. 입장
‘87년 당시 본인은 여러 가지 연구 주제를 정해서 연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대학원 석·박사 과정의 지도학생이 20여명이나 될 정도로 많았고, 특히 재무관리 분야의 연구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본격화되는 시점이어서 지도학생들로서는 주제설정이나 논문작성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본인이 구상했던 논문 주제 두 개와 관련한 기초자료를 두 학생에게 주고, 이를 확대·발전시켜 석사학위 논문으로 만들어 보라고 말했습니다. 두 학생은 이를 토대로 석사학위논문을 작성하여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몇 달 후 고려대 경영대학에서 부정기적으로 발행되는 논문집(「경영논총」, 「경영연구」 : 게재논문에 대해 외부심사를 받지 않음)을 발행하기 위해 논문을 내달라는 요구와 독촉이 있어서, 저는 가지고 있던 논문초안(학생들에게 준 것과 동일한 아이디어)을 기초로 하여 「경영논총」, 「경영연구」에 투고하였습니다.
비록 본인이 구상한 아이디어라고 해도, 제자가 먼저 학위논문의 형식으로 출간하였으므로, 비슷한 내용의 논문을 단독저자의 자격으로 학술지에 게재한 것은 현재의 연구윤리의 관점에서 보면 적절치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1988년 당시의 학계 관행으로 볼 때, 이러한 일을 크게 문제시하는 분위기는 없었습니다. 또한 원래의 아이디어가 본인이 직접 구상한 것이었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이러한 일이 부적절하다고 느끼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본인은 과거 20년간 발아 단계에 있는 재무관리 분야에서 여러 저술을 남겼고, 당시 관행에 따라 저술한 교재나 논문들이 현재의 잣대로 본다면 적절치 않은 부분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과거의 학술 관행 때문에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태가 빚어진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뼈를 깎는 자성의 자세로 투명한 연구풍토를 만들어나가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 2005년 논문 의혹에 대한 입장
가. 의혹 대상 논문:
기업집단의 경영구조와 기업성과 및 기업가치의 인과관계에 관한 연구
나. 입장
본인은 박사논문을 지도하면서 지도학생에게 논문의 주제와 방향을 제시해주고, 논문작성 과정에서 필요한 개념과 공식 그리고 참고자료를 제공해주었습니다. 지도교수로서 지도학생에게 될 수 있으면 많은 학술정보와 자료를 제공해주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박사논문의 작성과정에서 본인은 논문의 전체적인 구조와 주제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주고, 부적절한 문장을 직접 수정하거나 가필해주기도 하였습니다.
박사 논문을 지도하면서 이 논문이 학술적 가치가 많은 것으로 판단되어 본인은 지도학생에게 학위논문을 완성하기 전이라도 이 논문을 학술지에 투고하여보도록 권유하였습니다. 그 결과 학술지에 투고한 논문은 2005년 5월에 게재가 확정되었으며, 신박사 학위논문은 2005년 6월에 통과되었습니다. 논문을 게재하는 과정에서는 신박사가 교신저자로 학술지 게재의 전 과정을 혼자서 진행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신박사가 본인을 제1저자로 넣은 것 같으며 본인은 게재가 확정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을 뿐, 출간된 이후에도 본인이 제1저자로 명기된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지도교수의 아이디어와 지도학생의 노력이 합쳐져 이루어진 공동저작일 경우, 저자의 이름이 동시에 들어가는 것은 흔히 있는 일입니다.
유럽이나 미국의 학계에서 사회과학 분야 공동저작의 경우, 기여도가 큰 순서로 제1저자를 정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신규박사가 학술지에 공동저작 논문을 게재할 때 지도교수의 이름을 제1저자로 기재해주는 일은 제자의 입장에서 스승보다 자신의 이름이 앞에 나오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기도 합니다.
이상의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부덕함으로 인하여 고대 가족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본인은 이번 일을 거울삼아 앞으로 고려대학교 뿐 아니라 대한민국 학계의 연구윤리가 더욱 투명해지고 성숙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하여 고대 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앞으로 투명한 연구윤리를 정착시키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12월 26일
고려대학교 총장 이 필 상
- 논문 의혹 보도에 대한 입장 -
1. 1988년 논문 의혹에 대한 입장
가. 의혹 대상논문
「우리나라 채권수익률의 기간구조에 관한 실증적 분석」
「외환관리에 있어서 통화선물의 경제적 이득에 관한 실증적 연구」
나. 입장
‘87년 당시 본인은 여러 가지 연구 주제를 정해서 연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대학원 석·박사 과정의 지도학생이 20여명이나 될 정도로 많았고, 특히 재무관리 분야의 연구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본격화되는 시점이어서 지도학생들로서는 주제설정이나 논문작성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본인이 구상했던 논문 주제 두 개와 관련한 기초자료를 두 학생에게 주고, 이를 확대·발전시켜 석사학위 논문으로 만들어 보라고 말했습니다. 두 학생은 이를 토대로 석사학위논문을 작성하여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몇 달 후 고려대 경영대학에서 부정기적으로 발행되는 논문집(「경영논총」, 「경영연구」 : 게재논문에 대해 외부심사를 받지 않음)을 발행하기 위해 논문을 내달라는 요구와 독촉이 있어서, 저는 가지고 있던 논문초안(학생들에게 준 것과 동일한 아이디어)을 기초로 하여 「경영논총」, 「경영연구」에 투고하였습니다.
비록 본인이 구상한 아이디어라고 해도, 제자가 먼저 학위논문의 형식으로 출간하였으므로, 비슷한 내용의 논문을 단독저자의 자격으로 학술지에 게재한 것은 현재의 연구윤리의 관점에서 보면 적절치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1988년 당시의 학계 관행으로 볼 때, 이러한 일을 크게 문제시하는 분위기는 없었습니다. 또한 원래의 아이디어가 본인이 직접 구상한 것이었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이러한 일이 부적절하다고 느끼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본인은 과거 20년간 발아 단계에 있는 재무관리 분야에서 여러 저술을 남겼고, 당시 관행에 따라 저술한 교재나 논문들이 현재의 잣대로 본다면 적절치 않은 부분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과거의 학술 관행 때문에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태가 빚어진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뼈를 깎는 자성의 자세로 투명한 연구풍토를 만들어나가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 2005년 논문 의혹에 대한 입장
가. 의혹 대상 논문:
기업집단의 경영구조와 기업성과 및 기업가치의 인과관계에 관한 연구
나. 입장
본인은 박사논문을 지도하면서 지도학생에게 논문의 주제와 방향을 제시해주고, 논문작성 과정에서 필요한 개념과 공식 그리고 참고자료를 제공해주었습니다. 지도교수로서 지도학생에게 될 수 있으면 많은 학술정보와 자료를 제공해주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박사논문의 작성과정에서 본인은 논문의 전체적인 구조와 주제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주고, 부적절한 문장을 직접 수정하거나 가필해주기도 하였습니다.
박사 논문을 지도하면서 이 논문이 학술적 가치가 많은 것으로 판단되어 본인은 지도학생에게 학위논문을 완성하기 전이라도 이 논문을 학술지에 투고하여보도록 권유하였습니다. 그 결과 학술지에 투고한 논문은 2005년 5월에 게재가 확정되었으며, 신박사 학위논문은 2005년 6월에 통과되었습니다. 논문을 게재하는 과정에서는 신박사가 교신저자로 학술지 게재의 전 과정을 혼자서 진행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신박사가 본인을 제1저자로 넣은 것 같으며 본인은 게재가 확정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을 뿐, 출간된 이후에도 본인이 제1저자로 명기된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지도교수의 아이디어와 지도학생의 노력이 합쳐져 이루어진 공동저작일 경우, 저자의 이름이 동시에 들어가는 것은 흔히 있는 일입니다.
유럽이나 미국의 학계에서 사회과학 분야 공동저작의 경우, 기여도가 큰 순서로 제1저자를 정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신규박사가 학술지에 공동저작 논문을 게재할 때 지도교수의 이름을 제1저자로 기재해주는 일은 제자의 입장에서 스승보다 자신의 이름이 앞에 나오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기도 합니다.
이상의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부덕함으로 인하여 고대 가족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본인은 이번 일을 거울삼아 앞으로 고려대학교 뿐 아니라 대한민국 학계의 연구윤리가 더욱 투명해지고 성숙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하여 고대 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앞으로 투명한 연구윤리를 정착시키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12월 26일
고려대학교 총장 이 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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