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아니다…정부 불신이 문제" | |||
2008년 10월 07일 16:01 | |||
최근 경기둔화세가 심화하면서 지난 외환위기때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을 '외환위기'라고 하기에는 이르지만, 정부가 신뢰를 잃고 있어 큰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취재에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명동의 점심시간. 사람들이 북적거릴 시간이지만 썰렁하기만 합니다. - "도대체 사람들이 돈을 안 쓰니까…폐업하는 가게들 많잖아요. 다 문 닫고…" - "IMF다 IMF다 하면서도 그때는 모르고 지나갔어. 그런데 지금은 힘들어 아주 힘들어."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위기가 확산되면서 경기둔화세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를 떠올릴 정도입니다." 시중에서 달러를 찾아보기 어려운 것은 외환위기 당시와 판박이입니다. 해외에서 달러를 빌려오려고 해도, 외채 만기를 연장하려 해도 쉽지 않습니다. 정부가 외환보유고를 풀어 유동성을 공급하고 환율 방어에 나선 것도 당시와 똑같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을 외환위기 때와 비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필상 / 고려대학교 교수 - "10년 전에 비해 재정건전성도 튼튼하고 체질도 강화됐습니다. 그래서 경제 위기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정부도 외환보유액이 외환위기 당시의 12배에 달한다며 '제2의 외환위기'는 없다고 단언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정부가 아무리 외환 위기가 없다고 얘기해도 시장이 신뢰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 인터뷰 : 권순우 / 삼성경제연구소 실장 - "지금은 유동성 위기를 넘어 신뢰의 위기로 가고 있습니다. 정부 정책이 시장과 소통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특히 지난 외환위기의 악몽으로 불안심리가 여전한 가운데 정부마저 신뢰를 얻지 못하면서, 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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