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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찾기

이경희330 2007. 8. 26. 01:12

  외계생명체 연구의 역사 [외계생명체연구]  

고대의 외계 생명체에 대한 사고

에피쿠로스그리스의 철학자 에피쿠로스 (Epikuros, BC 341 ~ 270, 왼쪽 사진) 는 "우주는 무한하며, 그래서 우리가 모르는 생명체가 사는 곳도 수없이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로마의 시인 루크레티우스(Titus Lucretius Carus, BC 94 ? ~ BC 55 ?)는 "우주 어딘가 우리 지구와 같은 것이 있어 사람이나 동물이 살고 있을 것이다."고 기록하였다. 또한 그리스의 루시안(Lucian, AD 120 ? ~ AD 180 ?)은 달에도 지구처럼 사람이 살고 있다고 믿었다.


중세의 외계생명체에 대한 사고

브루노(1548-1600)이같은 생각은 16세기 들어 코페르니쿠스에 의해 지동설이 발표되면서 더욱 확산되었고 이탈리아의 철학자 브루노(Giordano Bruno, 1548 ~ 1600, 왼쪽 사진)는 외계인 설까지 제창하게 되지만 그 때문에 그는 교회에 의해 처형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계 생명체 존재에 대한 생각은 더 확산되었고 케플러나 칸트에 와서는 모든 행성에 생명체가 살 것이라는 주장까지 하게 된다.

17, 18세기에는 외계인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져 네들란드 물리학자 호이겐스 (Huygens, Christiaan, 1629 ~ 1695)나 천문학자들이 외계인 구조 등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는가 하면 S. 시라노 드 베르즈라크, J. 스위프트와 같은 화가들에 의해 풍자적인 외계인이 그려지기까지 한다.


망원경의 발달과 외계 생명체 (19세기에서 20세기 초반까지)

로웰(1855-1916)망원경의 발견은 외계 생명체 연구를 보다 구체화 시켰다. 망원경이 발달할수록 행성의 모습을 보다 자세히 볼 수 있게 되었고, 1877년 이탈리아의 천문학자 조반니 스키아파렐리(Giovanni Virginio Schiaparelli, 1835~1910)는 망원경을 통해 화성에 인공적으로 만든 운하가 있다는 주장을 하게 된다. 특히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진 학자는 미국의 로웰(Percivel Lowell, 1855~1916, 왼쪽 사진)이다. 로웰은 늙어서 고향에 천문대를 설치하고 망원경으로 화성을 관찰해 화성 운하의 분포도를 발표하였다. 로웰의 화성 운하 발표는 당시 사회에 대단한 영향을 주었다. 소설가 웰즈(H. G. Wells)는 마치 문어를 상상케 하는 화성인을 등장시켜 우리 지구를 공격하는 "우주전쟁(The World War)"이라는 소설을 발표하였으며, 그 결과 전세계에 화성인 열풍을 가져다 주었다. 이후 한참 동안 등장하는 외계인의 특징이 지구에 대한 공격적인면과 특이한 외형 등은 그의 작품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20세기 중반

2차대전에 끝날 무렵 미국 로스웰에서 UFO와 외계인 발견되었다는 몇몇 사람들의 이야기가 확산되면서 외계인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이에 미국의 몇몇 TV 방송에서는 지상에 방영하는 프로그램용 전파를 외계를 향해 발사하는 시도를 하게 된다. 이와 때를 같이 해 새계적인 물리학자 엔리코 페르미도 우주 어딘가 지적 생명체가 있으며 그들이 뒤어난 기술을 이용해 우리 지구에 와 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바이킹 탐사선이 촬영한 화성의 모습화성의 생명체 존재 역시 20세기 중반 들어 더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되었다. 보다 큰 망원경을 이용해 화성의 표면을 오랫동안 관찰한 결과 계절에 따라 화성의 표면 색이 조금 달라진다는 결과가 나타났고 그 원인을 일부 과학자들은 생명체와 연관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마치 지상에 나무 잎들이 계절에 따라 색을 달리하듯 화성 역시 비슷해 그 결과 계절에 따라 화성의 표면 색이 달라진다는 해석이었다.

과학적인 외계문명 탐사 작업은 1960년 미국 국립전파천문대의 드레이크(Frank D. Drake)에 의해 처음 시도되었다. "오즈마" 프로잭트로 명명된 이 작업은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주의 그린 뱅크에 있는 미국 국립전파천문대의 전파망원경으로 우주에서 보내오는 인공 전파를 수신하는 작업이었다. 대상 천체는 지구로부터 가깝고(10광년 정도) 태양과 나이와 질량이 비슷한 고래자리와 에리다누스자리에 있는 별들이었다. 이 작업은 1960년 4월1부터 7월까지 시도되었으나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 뿐만 아니라 1976년 화성에 도착한 바이킹 우주탐사선에서 보내온 사진에서 화성의 표면은 숲이 아니라 황량한 사막이며(왼쪽 사진 참조),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어떤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 결과 외계생명체에 대한 관심은 급속도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20세기 후반

외계 생명체 찾기에 이용된 전파망원경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자들의 외계인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증가하고 보다 과학적인 차원에서의 접근법이 시도되었다. 보이저 우주선 등 탐사선에 지구의 정보를 부착물로 실어 보냈으며, 아레치보에 있는 구경 300 m 전파망원경(왼쪽 사진)을 이용해 외계로 전파를 방출하기도 했다. 이론적으로는 드레이크가 외계의 지적 생명체(SETI)를 지닌 행성의 수를 추정할 수 있는 방정식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방정식의 변수들 중에는 값을 추정하기가 상당히 곤란한 것들이 있다는 문제도 있다.

20세기 후반 들어 우주생물학자들은 지구 내에 극한적 환경에서도 생명체가 살고 있다는 여러 증거를 바탕으로 화성이나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와 같은 황량한 곳에서도 생명체가 살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하는가 하면, 특히 화성의 경우 생성 초기에는 잦은 화산 폭발로 인해 지구처럼 다량의 수증기가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와 같이 해서 외계생명체 연구에 불을 당긴 한 사건은 미국 NASA에서 발표한 화성 운석이다. 그들은 남극에서 발견한 화성 운석에서 적어 도 30억년 전에 화성에 원시 생명체가 존재했었다는 증거를 찾았다고 발표했다. 이 문제는 과연 그들이 발견한 운석이 정말 화성 운석인지, 현미경으로 확인한 것이 정말 미생물인지 등이 보다 구체적으로 밝혀져야 하는 등의 문제가 아직 남아있다.

외계 생명체를 찾는 또 다른 접근법이 태양계 밖 행성을 찾는 작업이다. 대형 천체망원경이나 허블우주망원경 등의 개발은 이 분야에 획기적인 진보를 가져다 주어 최근에는 수십개의 외계 행성들을 발견할 수 있었고 아마도 앞으로는 우주 지구와 유사한 환경의 행성조차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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