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후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자들의 외계인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증가하고 보다 과학적인 차원에서의 접근법이 시도되었다. 보이저 우주선 등 탐사선에 지구의 정보를 부착물로 실어 보냈으며, 아레치보에 있는 구경 300 m 전파망원경(왼쪽 사진)을 이용해 외계로 전파를 방출하기도 했다. 이론적으로는 드레이크가 외계의 지적 생명체(SETI)를 지닌 행성의 수를 추정할 수 있는 방정식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방정식의 변수들 중에는 값을 추정하기가 상당히 곤란한 것들이 있다는 문제도 있다.
20세기 후반 들어 우주생물학자들은 지구 내에 극한적 환경에서도 생명체가 살고 있다는 여러 증거를 바탕으로 화성이나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와 같은 황량한 곳에서도 생명체가 살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하는가 하면, 특히 화성의 경우 생성 초기에는 잦은 화산 폭발로 인해 지구처럼 다량의 수증기가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와 같이 해서 외계생명체 연구에 불을 당긴 한 사건은 미국 NASA에서 발표한 화성 운석이다. 그들은 남극에서 발견한 화성 운석에서 적어 도 30억년 전에 화성에 원시 생명체가 존재했었다는 증거를 찾았다고 발표했다. 이 문제는 과연 그들이 발견한 운석이 정말 화성 운석인지, 현미경으로 확인한 것이 정말 미생물인지 등이 보다 구체적으로 밝혀져야 하는 등의 문제가 아직 남아있다.
외계 생명체를 찾는 또 다른 접근법이 태양계 밖 행성을 찾는 작업이다. 대형 천체망원경이나 허블우주망원경 등의 개발은 이 분야에 획기적인 진보를 가져다 주어 최근에는 수십개의 외계 행성들을 발견할 수 있었고 아마도 앞으로는 우주 지구와 유사한 환경의 행성조차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