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세대의 총 예산 규모가 서울 수도권 소재 15개 주요 사립대 가운데 가장 몸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2007년 추경예산 대비 가장 큰 폭의 예산감축이 진행된 곳도 489억원이 줄어든 연세대였다. 연세대의 올 예산 규모는 고려대보다 827억원이 더 많은 6684억원이었다.
본지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서울 수도권 소재 주요 15개 사립대가 지난달 말 각 대학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올해 교비 자금예산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세 6684억원-고려 5857억원-성균관 4280억원 = 이들 대학 가운데 올해 가장 살림살이 규모가 큰 대학은 연세대로 신촌캠퍼스와 원주캠퍼스를 합쳐 총 예산은 6684억원이다. 세종대와 캠퍼스 명칭 다툼이 법정으로 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세종캠퍼스(종전 서창캠퍼스), 안암캠퍼스를 합쳐 고려대가 올해 예산 5857억원으로 연세대의 뒤를 따랐다.
성균관대가 428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경희대가 4199억원, 한양대가 3847억원, 이화여대가 3704억원으로 올해 예산규모가 조사대상 서울 소재 주요 15개 사립대학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는 안암캠퍼스의 예산만 4003억원인 반면 전체 예산 규모에서 고려대보다 많았던 연세대는 신촌캠퍼스의 예산이 3767억원으로 고려대 안암캠퍼스 보다 다소 적은 규모였다.
■ 전년도 대비 예산 규모 이화여대 가장 늘어 ... 520억원 증가 = 전년도 추경예산 대비 올해 예산 규모가 가장 많이 늘어난 대학은 이화여대였다. 지난해 이화여대의 추경예산 규모는 3184억원이었으나 올해 예산 총 규모가 3704억원으로 520억원이 증가했다.
이화여대의 이같은 큰 폭의 예산 증가는 등록금 수입을 전년도 추경예산 1775억원에서 올해 1877억원으로 102억원을 늘려잡은 데다 전입금 수입이 157억 늘었으며 특히 투자와기타자산에서 632억원이 늘어난 때문이다. 이화여대의 투자와기타자산 중 특정기금수입인 건축기금수입이 전년도 추경예산에서는 392억원이었으나 올해 예산에서는 1019억원으로 627억원 가량 늘려 잡았다. 지출면에서보면 지난해 추경예산대비 교수인건비 증가분 98억원을 포함해 교직원 인건비가 112억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추경예산이 3892억원이었던 경희대가 올해 예산 총 규모를 4199억원으로 책정하면서 307억원 증가해 이화여대에 이어 가장 많은 금액이 늘었다.
고려대가 252억원이 증가했으며 숙명여대 216억원, 중앙대 161억원, 성균관대 125억원 등의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예산증가율에서는 고려대가 가장 앞섰다. 전년 추경예산 대비 올 예산의 증가비율이 가장 큰 곳은 고려대로 16.33%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국대가 13.28%가 증가해 고려대 다음으로 올 예산 증가율이 높았다. 중앙대가 7.89%가 늘었으며 숙명여대 5.80%, 성균관대 4.51%, 한국외대 3.01% 등의 순이었다.
반면 단국대는 전년 추경예산 대비 올해 예산의 감소율이 -14.82%로 가장 컸다. 이화여대가 -13.51%의 감소율을 보였으며 서강대 -13.41%, 연세대 -10.05%, 한양대 -6.82%, 아주대 -5.32%의 순으로 감소율이 높았다. 한편 연세대 신촌캠퍼스는 전년 추경예산 대비 올해 예산 감소율이이 -15.04%를 기록했다.
■예산감축 폭 가장 큰 대학도 연세대, 489억원 줄어 = 이들 서울 수도권 주요 사립대 가운데 올해 몸집을 크게 줄인 경우가 적지 않았다. 조사 대상 15개교 가운데 6개교가 전년 추경예산 대비 올 예산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는 489억원이 줄어들면서 이들 대학 가운데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등록금 수입이 33억원 가량 늘었지만 투자와기타자산수입에서 건축기금수입 205억원, 기타기금수입 344억원 등 총 549억원이 줄은 탓이다. 지출에서는 연구기금, 건축기금, 장학기금 등 투자와기타자산에서 특정기금적립금의 규모만도 227억원이 감소했다.
단국대도 3244억원에서 2763억원으로 480억원이 줄었다. 인하대도 3101억원에서 올 예산은 416억원이 줄어든 2685억원으로 책정됐다.
연세대는 신촌캠퍼스의 예산규모가 특히 크게 줄었다. 신촌 캠퍼스는 지난해 추경예산4434억원에서 올해 3767억원으로 667억원이 감축됐다.
이밖에도 전년도 추경예산 2748억원의 동국대가 올해 2472억원으로 276억원을 줄였고 서강대가 1635억원에서 1414억으로 220억원, 한양대가 4063억원에서 3847억원으로 216억원 규모로 예산을 감축했다.
본지의 이번 자금예산서 분석은 각 대학의 홈페이지에 공개된 2008년과 2007년 학교교비회계자료를 근거로 했으며 분석대상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단국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아주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가나다순) 등 서울 수도권 소재 15개 사립대로 건국대의 경우 추경예산편성을 따로 하지 않아 전년도와 비교에 본 예산을 활용했다.
<표1> 2008년 서울 주요 15개 사립대 예산규모 현황
순위 | 대학명 | 총 예산 규모(천원) | 전년 추경 총 예산 규모(천원) |
1 | 연세대 | 668436624 | 717351702 |
2 | 고려대 | 585734000 | 560478000 |
3 | 성균관대 | 428030429 | 415523526 |
4 | 경희대 | 419957786 | 389228777 |
5 | 한양대 | 384750482 | 406365446 |
6 | 이화여대 | 370470097 | 318453923 |
7 | 중앙대 | 294069296 | 277941640 |
8 | 건국대 | 287813224 | 285413636 |
9 | 단국대 | 276351747 | 324441471 |
10 | 인하대 | 268544423 | 310146775 |
11 | 동국대 | 247241865 | 274862849 |
12 | 아주대 | 186306713 | 183611571 |
13 | 숙명여대 | 184659430 | 163007327 |
14 | 한국외대 | 157148361 | 155719898 |
15 | 서강대 | 141431522 | 163521065 |
고려대(안암) | 400306455 | 387849685 | |
연세대(신촌) | 376779695 | 443486226 |
<표2> 2008년 서울 주요 15개 사립대 전년 대비 예산 증감 현황
대학명
전년 추경예산 대비 증감액(천원)
순위
대학명
전년 추경예산 대비 증감율(%)
이화여대
52016174
1
고려대
16.33
경희대
30729009
2
동국대
13.28
고려대
25256000
3
중앙대
7.89
숙명여대
21652103
4
숙명여대
5.8
중앙대
16127656
5
성균관대
4.51
성균관대
12506903
6
한국외대
3.01
아주대
2695142
7
인하대
1.47
건국대
2399588
8
경희대
0.92
한국외대
1428463
9
건국대
0.84
한양대
-21614964
10
아주대
-5.32
서강대
-22089543
11
한양대
-6.82
동국대
-27620984
12
연세대
-10.05
인하대
-41602352
13
서강대
-13.41
단국대
-48089724
14
이화여대
-13.51
연세대
-48915078
15
단국대
-14.82
고려대(안암)
12456770
고려대(안암)
3.21
연세대(신촌)
-66706531
연세대(신촌)
-15.04
※건국대는 추경예산편성을 하지 않아 본예산으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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