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영어 학습자들처럼 영어를 외국어(foreign language)로, 그것도 모국어가 완전히 익혀진 다음에 배우는 경우라면 영어 학습에 있어서 모국어 사용을 무조건 금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오히려 모국어의 지식이나 모국어 사용의 skill을 영어 학습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습득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모국어 개입을 무조건 금지하는 일부 풍토는 아마 영어를 이해할 때 우리말을 거쳐서 이해하지 말하는 것이 와전 혹은 확대 해석된 데서 온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영어를 이해할 때 모국어를 개입시키는 것이 좋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모국어 활용이 도움이 되는 예를 한 번 볼까요? 가령, 영어의 ‘salmon’이라는 단어를 우리말의 ‘연어’에 대응시키거나, ‘break a promise’를 우리말의 ‘약속을 어기다’에 대응시키는 것은 모국어의 활용이 도움이 되는 경우입니다. ‘salmon'이라는 단어를 Oxford사전에 나온 정의를 바탕으로 영어로만 설명을 한다면, ‘a large fish with silver skin and pink flesh that is used for food'(은빛 비늘과 분홍빛 살결의 몸집이 큰 식용 물고기)인데 이것을 영어로만 이해한다면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위 예에서 보듯이 학습자의 수준, 연령에 따라 모국어 활용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한 가지 더 들지요. 한국어를 다 익힌 사람들이라면 다음과 같은 발상의 대화를 하게됩니다. 한국에서 말하던 식으로 영어로 말하고 싶어진다는 뜻입니다.
[대화A]
A: 지금 점심을 먹기에는 좀 이르죠?
B: 지금 안 먹으면 나중에 먹을 시간이 없을 거예요.
A: Isn't it too early for lunch?
B: If we don't eat now, there will be no time later.
[대화B]
A: 우리 출출한데 라면 한 그릇 사먹읍시다.
B: 좋은 생각이에요.
A: How about enjoying a cup of noodles to satisfy our hunger?
B: Good idea.
표현을 위한 학습은 위와 같이 <모국어 → 외국어> 순으로 학습하는 것이 <외국어 → 모국어> 순으로 학습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란 전문가의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렇게 경우에 따라서 모국어의 개입은 더 효과적이기도 합니다.
또, 어떤 이는 외국어와 모국어간에 완전히 뜻의 범위가 같은 어휘/구/문장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모국어의 개입은 옳지 않다는 주장을 합니다. 일면 일리 있는 주장이지만 한국에는 한영사전이, 일본에는 일영사전이, 프랑스에는 불영사전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서로 다른 언어간에 완전하게 일치하는 어휘/구/표현은 많지 않지만 거의 비슷하게 일치하는 것들은 많습니다. 특히 구/문장 단위가 되면 일치하는 것이 더욱 많아 모국어의 개입은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How are you?’는 거의 동일한 뜻이 아닌가요?
이렇게 우리말에 대한 대응어가 영어에 존재할 때는 우리말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문제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되지요.
Occasionally, it may be valuable for students to have the contrast between English and their own language pointed out. - Michael Lewis
(가끔 영어 표현과 해당 모국어를 대조시키는 것은 학생들에게 유익할 수 있다
그러나, 모국어 활용이 도움이 되는 예를 한 번 볼까요? 가령, 영어의 ‘salmon’이라는 단어를 우리말의 ‘연어’에 대응시키거나, ‘break a promise’를 우리말의 ‘약속을 어기다’에 대응시키는 것은 모국어의 활용이 도움이 되는 경우입니다. ‘salmon'이라는 단어를 Oxford사전에 나온 정의를 바탕으로 영어로만 설명을 한다면, ‘a large fish with silver skin and pink flesh that is used for food'(은빛 비늘과 분홍빛 살결의 몸집이 큰 식용 물고기)인데 이것을 영어로만 이해한다면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위 예에서 보듯이 학습자의 수준, 연령에 따라 모국어 활용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한 가지 더 들지요. 한국어를 다 익힌 사람들이라면 다음과 같은 발상의 대화를 하게됩니다. 한국에서 말하던 식으로 영어로 말하고 싶어진다는 뜻입니다.
[대화A]
A: 지금 점심을 먹기에는 좀 이르죠?
B: 지금 안 먹으면 나중에 먹을 시간이 없을 거예요.
A: Isn't it too early for lunch?
B: If we don't eat now, there will be no time later.
[대화B]
A: 우리 출출한데 라면 한 그릇 사먹읍시다.
B: 좋은 생각이에요.
A: How about enjoying a cup of noodles to satisfy our hunger?
B: Good idea.
표현을 위한 학습은 위와 같이 <모국어 → 외국어> 순으로 학습하는 것이 <외국어 → 모국어> 순으로 학습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란 전문가의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렇게 경우에 따라서 모국어의 개입은 더 효과적이기도 합니다.
또, 어떤 이는 외국어와 모국어간에 완전히 뜻의 범위가 같은 어휘/구/문장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모국어의 개입은 옳지 않다는 주장을 합니다. 일면 일리 있는 주장이지만 한국에는 한영사전이, 일본에는 일영사전이, 프랑스에는 불영사전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서로 다른 언어간에 완전하게 일치하는 어휘/구/표현은 많지 않지만 거의 비슷하게 일치하는 것들은 많습니다. 특히 구/문장 단위가 되면 일치하는 것이 더욱 많아 모국어의 개입은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How are you?’는 거의 동일한 뜻이 아닌가요?
이렇게 우리말에 대한 대응어가 영어에 존재할 때는 우리말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문제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되지요.
Occasionally, it may be valuable for students to have the contrast between English and their own language pointed out. - Michael Lewis
(가끔 영어 표현과 해당 모국어를 대조시키는 것은 학생들에게 유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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