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journal교육

연세대 영어도 수학도 '수준별 수업'

이경희330 2008. 1. 30. 09:47

연세대(총장 직무대행 지훈상)는 2008학년도 신입생부터 영어실력에 따라 말하기와 듣기(Listening+Speaking), 읽기와 쓰기(Reading+Writing)로 이뤄진 수준별 학부 영어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세대는 지난 2005년부터 이공계 신입생을 상대로 한 수학·물리·화학·생물 과목과 함께 영어 과목도 실력에 따른 분반별 수업을 운영하게 됐다. 연세대 신입생들은 2월 중순 치러지는 영어쓰기, 말하기 능력평가와 수학 기초학력테스트를 각각 거쳐 상·중·하 3단계로 나뉘어 수업을 받는다.

수학 기초학력테스트의 경우 공학부 신입생만 치른다. 이학계열 신입생은 숫자가 적고 학력 편차가 거의 없다는 판단에 따라 2006년부터 제외됐다. 물리·화학·생물 과목은 별도 테스트 없이 고교 이수 내역을 참조해 수준별 분반을 배정한다.

앞서 시행한 수학 수준별 분반수업 결과, 신입생이 전공을 결정하는 2학년 이전의 학부대학 수준별 강의는 학과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공수업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선배 튜터와 신입생 튜티가 짝을 이루는 학과별 튜터링도 권장하고 있다.

학부대학 관계자는 "시험 결과에 따라 위축되는 경향도 있지만, 1학년 입장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라며 "일부 분반에는 절대평가를 도입해 상위 클래스 수강생이 하위 클래스 수강생보다 낮은 학점을 받는 맹점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봉구 기자

ⓒ 한국대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