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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 힘' 받은 孫학규…동시경선 '역전 교두보' 마련

이경희330 2007. 10. 12. 00:58

손학규, 2차 모바일 투표 또 1위…누적득표에선 정동영 선두

 


손학규 후보가 '손(hand)의 힘'을 톡톡히 보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이 11일 실시한 2차 휴대폰 투표에서 또다시 1위를 기록한 것.

손 후보는 지난 9일 1차 모바일 투표에 이어 이날도 승리를 이어가면서, 14일 동시 경선과 마지막 모바일 투표를 향한 '역전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손 후보는 7만 5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날 투표에서 총 유효 투표 5만 6천 211표 가운데 38.4%인 2만 1천 359표를 획득했다.

반면 '모바일 역전'을 노렸던 정동영 후보는 34.6%인 1만 9천 288표를 얻어, 손 후보의 상승세를 꺾는 데 실패했다.

또 이해찬 후보는 1만5천35표(득표율 27%) 획득에 그치면서, 사실상 14일 동시 경선에서의 압도적 승리가 없는 한 '후보 등극'을 기대하긴 어렵게 됐다.

이날 투표율은 지난 1차 때의 70.6%보다 한층 상승한 74.9%를 기록했다. 때문에 '모바일 파괴력'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실시된 8개 지역 순회 경선과 두 차례의 모바일 투표를 합친 누적 득표에서는 정동영 후보가 7만 7천 417표로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손학규 후보는 6만 6천 859표로 1위 정 후보에 1만여 표 뒤지고 있으며, 이해찬 후보는 5만 961표를 기록하고 있다.
CBS정치부 이재준 기자 zzlee@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