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재오, 이명박과 독대. "나와 이상득 동시 불출마"
현재 독대중, 이재오계 오늘밤 긴급회동, 이상득측 "이재오 꼼수"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이 23일 저녁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불출마 문제를 담판 짓기 위해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긴급 회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현 기자
이명박계 핵심 박찬숙 의원은 이 날 저녁 본지와 통화에서 "이 의원이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만나고 나오는대로, 오늘 이 부의장의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과 연락이 닿는대로 만나기로 했다"며 이 대통령과 이재오 의원의 청와대 담판 소식을 전했다.
이 의원은 이 부의장 불출마할 경우 자신도 이번 4월 총선에 나서지 않는 등 동반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이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 "우리가 기자회견을 한 때가 오후 4시쯤인데 그 전까지는 이재오 의원께서 자신과 이 부의장이 동반 사퇴하는 의견은 낸 적이 없었다"며 이 의원의 제안이 이 부의장의 불출마 선언을 압박하기 위한 결단임을 시사했다.
박 의원은 또 강재섭 대표가 이 날 저녁 자신의 총선 불출마 선언까지 하며 이 부의장의 사퇴 요구를 일축한 데 대해서도 "우리는 강재섭 대표의 사퇴나 불출마를 요구했던 것이 아니다"라며 "이 부의장이 지금 시점에서 용퇴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 대표의 거취와는 상관없이 이 부의장의 용퇴론은 유효함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상득 부의장측은 이재오 의원이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에게 지역구 총선 여론조사에서 20%포인트 이상 뒤지는 등 총선에서 패할 것이 확실해지자, 이 부의장의 불출마를 명분으로 자신도 불출마하며 이를 명분으로 오는 7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도전하기 위한 꼼수로 해석하고 있어 파문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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